걷기&산행&자전거

부론에서 목계까지 (1)

걸어가다 2012. 1. 2. 14:47

원주에서 부론, 부론에서 여주, 여주에서 문막을 걸은 적이 있기에 부론은 익숙한 곳이다.

부론의 섬강교에서 시작해서 충주의 목계까지 걷는 것이 이번 걷기의 코스다.

거리는 31 Km정도 된다.

 

원주에서 흥호1리사무소 앞으로 가는 버스는 타기가 힘들다. 지난번에도 실패를 했는데 이번에도 40분 가량을 기다리다 친구가 섬강교 입구까지 태워줘서 고생을 덜 하게 되었다. 부론가는 버스라고 다 이곳을 지나지 않고, 버스 정류장도 반대로 도는 경우가 있어 이용하기 어렵다.

 

섬강교 아래 지난번 문막으로 걸었던 이정표가 보인다. 이번에는 남한강대교 방향이다.

 

눈이 온 다음날이라 음지에는 눈이 녹지 않았다.

 

멀리 뒤로 한 섬강교가 보인다. 위의 다리는 고속도로, 아래 다리는 구 도로다.

 

예전에 걸었을 때의 모습이다.

 

섬강 주변의 산이 웅장하게 보여 사진을 찍었지만 너무 평범하게 나왔다. 본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란 힘들다.

 

하늘에 매 한 마리가 여유롭게 날고 있다. 무엇을 노리는지 한참을 빙빙 도는 모습에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날개짓은 몇 번 하고 한참을 기류를 이용해 주변을 맨돈다.

 

제방길로 올라섰다. 예전의 흙길이 아니다. 아스팔트다.

 

길가에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란 팻말이 있다. 법정보호종으로 손대지 말라고 했는데 진정 누가 손을 댔는지 궁금해진다.

 

옆에 보호줄이 쳐진 곳이 있는데 이 것이 '단양쑥부쟁이'가 맞는지 모르겠다.

 

흥호배수장.

 

섬강과 남한강의 물이 만나는 삼합지점이다.

 

계속해서 아스팔트 길이 이어져 있다.

 

차가운 날씨에 강이 얼어 배가 얼음에 갇혔다.

 

왼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남한강이다. 오른쪽에서 흘러온 섬강물과 만나서 저 멀리 여주 방향으로 흐른다.

 

예전 모습 (2010년 3월)

 

섬강교를 건너기 전에 보았던 '예솔암'이 저 바위산을 의미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예솔암은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개발한 암벽등반 장소를 가리키는 모양이다. 그곳에 많은 루트가 있다고 한다.

 

강 건너 대우들도 4대강 사업으로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멀리 강천섬 근처의 공사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흥원창 휴게소가 있는 곳은 아직 공사 안내판만 가득하다.

 

후용, 간현지구에만 500억 정도의 공사비가 들어 갔다고 한다.

 

아직은 예전과 같이 원상복구가 되지 않았다. 이곳에 있던 돌비 등은 보이지 않는다.

 

섬강체험탐방 안내도만이 이곳이 흥원창임을 알려준다.

 

남한강대교까지 아스팔트 포장 도로는 이어진다.

 

2010년 3월에 걸었던 모습이다. 길 양쪽에 개나리가 많다.

 

예전의 모습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뭐라고 표현할지 글이 짧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충주시로 넘어가는 남한강대교다.

 

남한강대교 옆에는 작은 휴게소가 있다.

 

법천소공원에는 의자와 수도가 있다.

 

이곳이 개치나루가 있던 곳인가 보다.

 

간현, 강천보의 거리가 비슷하다. 능암리섬까지는 제법 거리가 된다.

 

남한강대교.

 

충주방향에서 바라본 원주시의 모습.

 

충주 방향으로 길게 뻗은 남한강대교.

 

남한강대교 아래에 떠 있는 조각배.

 

여기부터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이다.

 

단암까지는 1Km 남았다.

 

의암길, 앙암로의 이정표.

 

충주시 쪽에서 바라본 남한강대교.

 

남한강 표지판이 있다.

 

의암마을 옷바위, 마을유래비다. 고향산에 바위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옷 의 자를 써서 의암마을이라 했다.

 

남한강대교를 건너 왼쪽으로 단암제가 시작된다.

 

단암제의 길이는 3.2 Km에 이른다.

 

단암제는 자전거도로로 조성되어 있다.

 

단암제의 아래 남한강변 역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도보여행자는 아래를 걷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새로 조성된 공원에 돌 무더기가 자주 보인다.

 

단암제 중간에 있는 단암 1호 배수문.

 

배수문 위에서 남한강 대교 방향으로 바라보았다.

 

산책로가 남한강대교까지 이어져 있다.

 

배수로에는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서 도보로 건널 수 있다.

 

단암제 아래 강변길에는 갈대가 많이 자란다.

 

까마귀 두 마리가 자전거 도로를 걸어 간다.

 

까마귀의 발자국.

 

단암제의 끝부분에 자전거휴게소가 있다.

 

이쯤에서 식사를 할까 생각했는데 강바람이 생각보다 세다. 간단하게 간식만 먹고 서둘러 일어선다.

 

영죽이라는 곳까지 5 Km 남았다.

 

단암제가 끝나는 곳에서는 강 아래길로 이어진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자전거 휴게소.

 

얼마 가지 않아 강변길은 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듯 싶다.

 

그런데 이 길은 지금 공사중이다. 남한강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된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니 개통은 되었는데 동시에 다른 공사가 겹쳐서 다시 막았다고 했다. 자전거는 우회해야지만 걸어서는 갈수 있다고 했다.

 

공사현장에서 지키는 사람의 말로는 2012년 2월 말이면 공사가 끝난다고 하는 것 같다. 나중에 보니 도로 확 포장 공사라고 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