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에서 후곡으로 넘어가는 길의 이름이 '남한강변길'이다.
이 길은 지금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2012년 2월말에 끝난다는 공사 현장은 걸어서 밖에는 통과가 힘들다.
중장비 옆을 조심스레 통과 했다.
산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345KV 신충주 분기 송전선로 공사도 한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기간은 모르겠다.
건너편 정산1리 솔미마을로 이미 송전선이 지나가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는데 새로운 것이 건설된 건지, 기존 것이 있고 추가로 건설 할 계획인지 잘 모르겠다. 주민들이 많이 안타까워 했었는데 누가 신경을 써 주었는지 나도 안타까워진다.
송전철탑은 꼭 필요한 것이겠지만 설치에는 주민들과 끝까지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생각이 든다.
후곡-강천간 도로 확포장 공사로 인해 차량을 통제하는 안내판.
길가에 얼은 고드름을 보니 날씨가 춥긴 추운 모양이다.
이곳에서 다시 강변길로 길이 이어진다.
마을을 지나지 않고 강변으로 바로 질러가는 길이 계획되어 있는 것 같다.
모든 길을 이렇게 연결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솔미마을 지나 어딘가에 있는 풍차모습의 집.
최근에 새로 닦여진 것으로 보이는 남한강변길이 있고 그 왼쪽으로 제방길이 다시 공사중이다. 갈림길에 자전거휴게소가 있다.
자전거휴게소에는 깨끗하게 지어진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서 트럭을 타고 이천에서 자전거길 답사를 오신 분을 만났다. 자전거 동호회의 라이딩을 앞두고 온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길이 완전하지 않아 조금 힘들어 보인다.
영죽 후곡2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멀리 마을에 깃발이 휘날리는 곳이 있어 찾아 들어 갔다.
후곡마을 경로당이었다.
경로당에는 할머니 혼자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을 보면서 쉬고 계셨다. 양해를 구하고 절절 끓는 방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처음으로 전투식량을 준비해 갔다. 뜨거운 물을 붓고는 10여분 기다리면 된다.
10분뒤 보니 비빔밥이 되어 있다. 물의 양이 조금 많았는지 약간 질다.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영모정 이라는 곳이 있다. 효자를 기리기 위해 세운 곳 같다.
영모정 근처에서 남한강 건너를 보면 원주시와 충주시의 경계가 보인다.
저 굽은 도로가 원주의 최고 남서쪽이 아닐까 싶다. 저곳 돌담 위에서 사진을 찍은 기억이 새롭다.
좌측의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와 오른쪽의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를 가르는 황산천이 흐르고 그 위에 덕은교가 있다.
건너편 마을을 걸었던 포스팅 : http://blog.daum.net/jsline2/13520073
상영죽, 양촌, 음촌으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다. 자전거 도로는 능암온천 방향으로 계속 간다. 그런데 자전거도로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후곡2길 앞에서 갈라진 제방이 이곳에서 다시 남한강변길과 만난다.
충주쪽에서 흘러가는 물은 영죽천이다.
다리 이름이 '양촌교'라고 되어 있다. 지도에는 강촌교가 있던데 같은 것인지 헷갈린다.
길이 넓지 않아 차량이 통행하는 경우 위험하다. 특히 눈이 온 겨울에 인도나 차도는 사라진다. 4대강 자전거길이 더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데 여러마리의 학이 날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북쪽을 향해 날아간다.
'스타크레프트'라고 적힌 캠핑트레일러가 지나간다. 언젠가 저런 캠핑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TTA-TOM'이라는 한미군사훈련장인 모양이다. 민간인은 출입금지다. 군인, 공무원, 회사원을 제외하면 민간인 인가?
이곳 훈련장도 4대강 개발로 말끔하게 단장된 듯한 느낌이다.
한강법 4조에 의하여 지정, 고시된 수변구역이라고 한다. 환경보호를 위해 만든 법 같다. 수변구역 개발 어쩌구 하는 소릴 들은 것 같은데 이것하고 같은 말인지 모르겠다.
비내섬 앞에 비내마을 입구다.
이곳부터 충주의 비내길이 시작되는 것 같다.
더 걸어가니 국가하천 남한강, 국토해양부장관 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장관님이 지정을 했나? 관리를 하나? 이름이 들어간 이유가 있겠지...
그 옆에는 남한강의 철새 낙원 비내늪 철새도래지가 있다. 지금은 낙원을 떠나 거의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낙원으로 돌아오겠지.
깨끗한 자연환경을 위해 우리가 지킬 일들이다. 충주시장님과 충주경찰서장님의 당부다. 잘 키켜 나가시길 기대 해 본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 더 남쪽으로 내려갔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철새들의 장관을 이곳에서 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철새관찰 데크도 있지만 정작 철새들은 몇 마리(?)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조터골 마을이 나온다. 이곳 역시 별도의 자전거 도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곳에도 철새전망공원이 있다고 한다. 능암온천쪽에서 들어오는 전망대와 같은 것인지 모르겠다.
조대경로당이 있다.
그 옆에 조대슈퍼가 있다. 이쯤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인데 온천까지 가 볼려고 그냥 지나쳤다.
충주호의 비내길 건강 걷기대회가 9회를 넘어섰나 보다. 이 리본은 매년 갈아 끼우는 모양이다. 내년에는 10회가 걸려 있을려나? 그냥 비내길을 한 번만 알려주면 안되나?
능암온천으로 내려가는 조대고개 마루다. 이곳도 차로외에 별도의 길이 없다. 좁은 길이 있는지 몰라도 눈이 가리고 있다.
조대고개를 내려오니 음악소리가 나고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가 난다. 능암탄산온천랜드다. 남한강 자전거길 코스는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이곳에서 우회하여 지나가 버린다. 끼니를 해결하려면 일부러 읍내로 들어가야 한다.
능암탄산온천랜드에는 눈썰매장이 개장하고 있었다.
아마 먹거리도 있었지 싶다.
저 멀리 그냥 지나친 능암마을이 보인다. 자전거라면 후딱 갔다 오겠지만 걸어서는 시간을 많이 소요할 것 같다.
온천수를 관리하는 곳인가?
한적한 곳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자전거길, 오른쪽은 비내길이다. 비내길은 직선으로 가고 자전거길은 왼쪽 오른쪽으로 비내길을 왔다 갔다 한다. 결국은 만난다.
도보여행자는 비내길을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매(?) 한마리가 하늘을 돌더니 표지판에 내려 앉는다.
표지판 위헤서도 느긋함을 잃지 않는다.
철새전망공원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이 길로 가면 철새전망대가 나온다. 조대마을과 연결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마련된 전망대.
전망대 주변은 공원처럼 꾸며진 듯 하다.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철새관측전망대. 오른쪽이 능암리섬 같다.
섬강교에서 시작해서 부론 남한강대교 건너 강천리, 영죽리,조천리, 앙성온천지구를 지나 능암리섬 앞에 도착했다. 이제 목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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