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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박경리) 낮에 우는 뻐꾸기도 밤에 우는 소쩍새도 고들빼기 꽃도 벌 한 마리까지도 모두 한 목숨이다.재잘거리며 뛰어놀던 자식들, 힘들게 농사 짓던 남편이 쓰러져 잠든 밤에도 애끓게 바늘질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모두가 한 목숨이고 한 세월이다.산해진미를 목에 넘겨줘도 허허롭기는 마찬가지.기쁨도 슬픔도 햇살아래 모두 찬란하다. 2026. 9. 22.
대추 한 알 (장석주)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악 몇 개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붉게 익히는 것일게다저게 혼자서 둥굴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대추야,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면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면그렇게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 눈이 오는 날누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아마 그건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첫 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한때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다첫 눈이 오는 날 돌다방에서 만나자고 첫 눈이 오면 하루종일이라도 기.. 2026. 9. 22.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백범 김구)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백범 김구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 2026. 9. 22.
오늘하루도 선물입니다 (황서연)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 황서연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믿음과 애정이 가득하여어떤 일에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으니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늘 불만으로 가득찬 지친 시간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여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니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늘 질투와 욕심으로 상심하는 날들이지만 이해심과 사랑이 충만하여나를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으니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그 많은 선물들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나이지만 하루하루힘들다고 투정하는 .. 2026. 9. 22.
손으로 글씨를 써보다 사랑은 김남주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안다 기다려 다시 사랑은 불모의 땅을 파헤쳐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 나무를 심을 줄 안다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너와 나와 우리가 한 별을 우러러보며아직 붓을 다루는 것이 많이 서툴다. 화선지에 먹이 베어들고 번지는 것이 나의 마음을 불안정하게 한다. 아니 본래 내 마음이 흔들리고 꾸준하지 못한 것 같다. 두께 크기 글씨체 모든 것이 계속 변한다.최대한 마음을 다잡아 글을 써 보려고 노력한다. 결국 내려 놓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하해야 하는 것 같다.그래도 순식간에 흐트러지는 글씨 순식간에 뻐쳐나가는 글자에 마음을 다잡는다. 2026. 9. 22.
섬유채색을 배우다 섬유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는 섬유채색의 기초를 배워 보았다. 수십년간 갈고 닦은 고수들이 멋진 솜씨들을 뽐낸다. 일단은 붓을 몇가지 구입했다.섬유채색은 상당히 좋은 취미다.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지만 개인적인 여건이 따라주질 않는다. 지속적으로 강의에 참석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혼자하려면 작품의 소재나 기본 테크닉 구도 등을 익히기 어렵다.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조금더 어울리며 배워가면 좋은 취미생활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생업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 조금 미뤄둔다. 서재에 도구들이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2026. 9. 22.
영원한 한국의 명시 19 박두진의 '해', 유치환의 '해바라기 밭으로 가려오', 함형수의 '해바라기의 비명'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김광균의 '향수' 김수돈의 '향기 있는 방에서', 이육사의 '호수' 서정주의 '화사', 이육사의 '황혼' 김소월의 '황촛불', 홍사용의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2024. 2. 22.
영원한 한국의 명시 18 김소월의 '초혼', 함윤수의 '추념', 유치환의 '춘신' 모윤숙의 '침묵', 김동명의 '파초', 김상용의 '포구' 노천명의 '푸른 오월', 남궁벽의 '풀' 박두진의 '하늘', 이장희의 '하일 소경' 2024. 2. 22.
영원한 한국의 명시 17 윤영춘의 '조충혼', 김용호의 '주막에서', 박남수의 '지속' 김소월의 '진달래 꽃', 윤동주의 '참회록' 박재륜의 '천상에 서서', 오상순의 첫날 밤', 박목월의 '청노루', 박종화의 '청자부' 이장희의 '청천의 유방', 이육사의 '청포도' 2024. 2. 22.
영원한 한국의 명시 16 신석정의 '임께서 부르시면', 노천명의 '임 오시던 날', 윤동주의 '자화상', 노천명의 '장미' 이한직의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이면', 김동섭의 '저녁에' 이육사의 '절정', 김동섭의 '젊은 시인의 죽음', 조지훈의 '정야', 김동섭의 '조국' 양주동의 '조선의 맥박' 2024. 2. 22.
영원한 한국의 명시 15 조지훈의 '완화삼', 김소월의 '왕십리', 박목월의 '우회로' 유치환의 '울릉도', 박영희의 '월광으로 짠 병실' 박종화의 '유점사', 박목월의 '윤사월', 노천명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상서언의 '이발사의 봄', 신석정의 '임께서 부르시면'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14 모윤숙의 '어머니의 기도',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최재형의 '여름 산', 장수철의 '여인도' 이병각의 '연모', 박재륜의 '연심', 유치환의 '영아에게' 김소월의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안서의 '옛날', 김안서의 '오다 가다' 박목월의 '옥피리', 이한직의 '온실', 김광균의 '와사등'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13 조지훈의 '승무', 한용운의 '심은 버들', 이장희의 '쓸쓸한 시절', 백기만의 '아름다운 달' 윤곤강의 '아지랑이', 신석정의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박남수의 '아침 이미지', 한용운의 '알수 없어요' 모윤숙의 '어느 여인', 정인보의 '어머니'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12 유치환의 '소게', 김수돈의 '소연가', 김동환의 '송화강 뱃노래', 김동명의 '손님' 김동명의 '손님' 김동명의 '수선화', 함윤수의 '수선화', 김형원의 '숨쉬이는 목내이' 신석정의 '슬픈 구도'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11 노천명의 '사슴', 김상옥의 '사향', 김소월의 '산', 양주동의 '산 넘고 물 건너' 김동환의 '산 너머 남촌에는', 박목월의 '산도화', 김소월의 '산유화' 박목월의 '산이 날 에워싸고', 윤동주의 '새로운 길', 변영로의 '생시에 못 뵈올 님을' 윤동주의 '서시', 김광균의 '설야'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10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 주요한의 '부끄러움', 윤영춘의 '부산항', 김동환의 '북청 물장수' 김동섭의 '비 개인 여름 아침', 이광수의 '비둘기',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몸은 오는가?' 주요한의 '빗소리', 장만영의 '사랑' 윤동주의 '사랑스런 추억'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9 이희승의 '벽공', 황석우의 '벽묘의 묘', 노자영의 '별', 남궁벽의 '별의 아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한용운의 '복종', 황석우의 '봄' 김안서의 '봄 바람', 변영로의 '봄 비',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8 김용호의 '물 구슬로', 이하윤의 '물레방아', 김영랑의 '물 보면 흐르고', 김소월의 '바다' 유치환의 '바위', 심훈의 '밤', 김소월의 '밤' 박남수의 '밤길', 김기진의 '백수의 탄식', 박종화의 '백자부' 노자영의 '버들피리', 이장희의 '버레 우는 소리'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7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 박남수의 '마을', 김동섭의 '마음' 김소월의 '먼 후일',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소월의 '못잊어' 박두진의 '묘지송', 김달진의 '무덤', 서정주의 '무등을 보며' 노자영의 '물결' 2024. 2. 19.
영원한 한국의 명시 6 오일도의 '누른 포도잎', 이장희의 '눈은 나리네', 김용호의 '눈 오는 밤에' 이광수의 '님 네가 그리워', 김소월의 '님의 노래',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장만영의 '달, 포도, 잎사귀' 박두진의 '당신의 사랑 앞에', 김광균의 '뎃상', 박두진의 '도봉',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서정주의 '동천', 이하윤의 '들국화', 박용철의 '떠나가는 배' 2024. 1. 28.
영원한 한국의 명시 5 신석정의 '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이병기의 '난초' 김종한의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오', 김동명의 '내 마음은', 김영랑의 내 마음을 아실이' 오일도의 '내 소녀', 정진업의 '내일에의 사랑을' 유치환의 '너에게', 박용철의 '너의 그림자', 변영로의 '논개' 2024. 1. 28.
영원한 한국의 명시 4 피사를 꽤 여러 개 했는데 쉽게 글씨 제가 바뀌는 건 아닌가 보다. 김소월의 '금잔디', 유치환의 '깃발', 이상의 '꽃나무' 신석정의 '꽃잎 절구', 김영랑의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박목월의 '나그네', 홍사용의 '나는 왕이로소이다' 조종현의 '나도 푯말이 되어 살고 싶다' 윤곤강의 '나비', 오상순의 '나와 시와 담배' 2024. 1. 26.
영원한 한국의 명시 3 글씨가 안정되지를 않는다. 박기원의 '구름',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시인은 시에서 피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애국자인가?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서정주의 '귀촉도' 심훈의 '그날이 오면', 김형원의 '그대가 물으면' 시인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모르겠다. 자신의 행위를 보상 받기 위해 썼을까? 자신의 바람을 썼을까? 아름다움을 그렸을까? 2024. 1. 26.
영원한 한국의 명시 2 시를 쓰면서 시인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이상의 '거울' - 나만 간직한, 나만 알고 있는 내 마음속의 다른 나와 만나는 느낌이다. 노천명의 '고독' - 내 마음에 드는 시다. 백기만의 '고별' - 어려운 시절 고향을 떠나는 느낌이 나는데... 이장희의 '고양이의 꿈' - 뭔가 섬뜻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김종한의 '고원의 시' - 메주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이은상의 '고지가 바로 저긴데' - 처절함과 용기가 느껴진다. 신석정의 '고풍' 조지훈의 '고풍의상' 김수돈의 '고향' 김병기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 태어난 고향으로 가지 못해도 마음 속의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김동섭의 '고혼' 이육사의 '광야' 2024. 1. 23.
영원한 한국의 명시 1 신석정의 임께서 부르시면, 유치환의 바위, 그리움, 박기원의 가을 앞에서, 이장희의 눈은 나리네 김소월 가는 길, 김해강 가던 길 멈추고, 박기원 가을 앞에서 간판 없는 거리 윤동주, 갈매기 김안서, 갈매기 노자수 2024. 1. 23.
영원한 한국의 명시 필사를 끝마쳤다. 영원한 한국의 명시 필사를 끝마쳤다. 그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감동을 받았다. 글씨를 쓰면서 내 마음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글자를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가면서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따라서 글씨가 달라지는 경험도 했다.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써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글씨를 쓰는 사람에 달려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간 쓴 시를 몇개씩 올리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아야겠다. 2024. 1. 23.
필사를 시작하며... 언제부턴가 글씨 연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씨는 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까? 2024. 1. 22.
코로나 19 현황에 대하여 요금은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동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의 확진자 수를 조회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업데이트된 확진자 동선과 여러 자료가 화면에 뜬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준비하며 일상을 시작한다. 나의 평범한 일상과는 다르게 요즘 뉴스에서는 코.. 2020. 3. 5.
궁굼해 하지 않기 유튜브와 각종 SNS, 언론에 자극적인 제목들이 나에게 궁굼증을 느끼게 한다. 그러한 자극은 단순한 팩트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취미 생활이나 여가 활동도 아닌 것 같다. 모두 돈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자신의 직장과 관련이 있고, 후원금이 모이며, 수익이 발생하는 것 때.. 2019. 12. 7.
[라이딩] 원주 - 충주 - 원주 (120Km) 일주일 전 춘천에서 원주까지 라이딩을 하고는 많이 피곤하여 이제는 장거리 라이딩을 삼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화창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니 다시 떠나고 싶은 생각이 고개를 든다. 이번에는 지난 여름에 가려다가 심한 더위에 포기했던 충주 중앙탑을 가보고 싶었다. 예전 제천에서.. 2018.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