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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글)

후포항과 동해시

by 걸어가다 2010. 3. 20.

 대학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 매형의 모친상을 당하여 경상북도 후포에 다녀왔다.

평소 매형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여럿 함께 갔다.

동해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동해에서 근무하는 친구를 태우고 갔다.

동해시 하이마트 앞에 있는 상가 안의 대게해장국이라는 간판이 우리를 잡았다.

홀은 넓지 않았지만 방에 테이블이 여럿 있었다.

메뉴표에는 대게해장국 외에도 황태해장국, 대게전골, 가자미회무침, 그리고 조림 등등이 있었고

잘 들어보지 못한 싱퉁이 과메기라는 메뉴도 있었다.

 

된장에 푸짐하게 나온 대게해장국을 우리는 국물까지 밥을 말아 시원하게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원주에서 하면 손님이 많겠다고 하니 주인아주머니가 그러지 않아도 원주에 아들이 있어 이사를 계획중이라 했다.

언제 원주에서도 대게해장국을 맛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후포에서 문상을 마치고 다시 동해로 돌아와서 묵호항을 찾았다.

묵호어시장 입구

친구가 평소 단골로 간다는 수정수산에서 횟감을 고르고 있다.

 

 

 

 

 

 

 

 

횟감을 고르자 마자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횟감을 가지고 앞장서신다.

수산시장 끝부분의 충무식당이었다.

2층에 위치한 식당은 조용했다.

묵호항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식사를 하면서는 보이지 않는다.

 

단지 도로이정표가 보인다.

어달해변

강릉

밑반찬이나 다른 어떤 것도 없었다.

그냥

회만 있었다.

그래도 쌈 거리는 있어서 다행이다.

나중에 나온 매운탕은 지금까지의 서운함을 다 잊게 했다.

자리를 옮겨서 다른 것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천곡동 먹거리장터의

'밤도깨비' 라는 곳이었다.

손님들이 꽤 있었다.

특색있는 조개구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오랜만에 본 뻔데기를 다 집어 먹었다.

이곳 천곡동이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