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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걷기코스] 시청-송삼마을-포복산-연세대-용수골-근린공원

by 걸어가다 2009. 12. 7.

지난번 생각했던 길을 걷다가 시간이 늦어서 실패 한 길을 오늘 다시 도전하였다. 교회를 다녀와서 부지런히 아들과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를 마친 후에 준비를 해서 길을 나섰다.

원주의 '치악주행'이라는 모임에서는 토요일 걷기를 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길과 거의 동일한 길을 어제 걷는다고 한다. 나는 일요일 오후 밖에는 시간이 나질 않아 혼자서 걷는다.

 

1. 코스명 : 원주 서남쪽

2. 거   리 : 약 30 Km

3. 소요시간 : 약 6시간

4. 난이도 : 별 3.0

5. 코스개요 : 시청주차장-송삼마을-포복산-오작골-대안천-해삼터길-연세대-무수막-분지동-용수골-서곡저수지-단관근린공원-시청주차장

 

6. 세부코스 소개

지난번 늦은 관계로 목표로 했던 코스를 모두 완주하지 못해서 주중에 이번에 가고자 하는 코스에 대하여 나름대로 준비를 하였다. 지도를 탐구하고 예상시간도 계산 해 보았다. 출발도 차를 타고 시청으로 이동하여 접근성이 용이하게 하였다. 가능하면 걸어서 차량의 왕래가 많은 곳을 피하고자 하였다.

 시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

 중앙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송삼마을로 들어선다.

 좌측은 대성고등학교 방향인 것 같아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는 길에 보호수가 있었다.

 포복산 방향으로 계속 올라갔다.

 시야가 점점 트이면서 눈 덮인 치악산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대성고등학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니 등산로가 없었다. 좌측 과수원으로 들어서서 올라가야 한다.

 

 이제야 스카이라인이 마음에 든다.

 과수원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다시 등산로가 어렵지 않게 보인다. 가능하면 포복산 정상 방향으로 접근하기 위해 좌측을 선택했다.오늘은 포복산을 가로질러 반대편 대안리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지도상에 보이지는 않아도 길이 있으리라 믿고 가 보는 것이다.

 대체로 경사는 완만했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다.

 봉화산에서 포복산으로 가는 능선과 만났다. 바로 예비군 진지가 보였는데 포복산 정상쪽으로 더 가서 이동해서 내려갈까 하다 경사가 급해 보여서 진지 우측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나중에 지도를 확인 해 보니 북쪽으로 약간 올라간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 한 것이었다.

 북쪽으로 넓은 지역이 나타나고 능선을 따라 20여 미터를 더 가자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조그만 길이 보였다. 약간의 가지들이 있었지만 묘지를 보고 내려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바로 큰 길이 나타났다.

 계속해서 내려가자 마을이 나타났다.

 

 

 멀리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 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이름이 나와 있지 않다. 사진을 찍고 다시 걸어가려는데 서 있던 차가 시동을 걸고 움직이더니 나를 부른다. 자세히 보니 아는 분이다. 반갑기도 했지만 세상은 참 좁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앞에 보이는 방음벽 뒤에 마을회관이 있다.

 마을회관 우측의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옆의 농로를따라 쭉 걸어갔다.

 

 

 농로는 외곽순환도로, 대안천과 만난다.

 

 

 대안천에는 갈대가 무성했다.

 

 

 

 제방이 끝나는 곳에 외곽순환도로 인터체인지와 만난다. 우측으로 승안교가 있다.

 승안교를 지나 조금 가다가 좌측의 대안천으로 갈라지는 길에서 제방쪽으로 길을 택했다.

 제방쪽으로 조금 가면 다시 흙길과 시멘트 길로 갈리는데 대안천을 따라 흙길로 걸어갔다.

 

 대안천 제방을 따라 계속 가다가 하해삼교를 만나면 다리를 건넌다.

 멀리 원주방향의 외곽순환도로 인터체인지가 보인다.

 외곽순환도로 대안교차로에서 나온 길에는 대안교회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전봇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해삼터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해삼터길은 확장 포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넓은 길이 계속 이어져 있었다.

 능선을 따라 서 있는 소나무들...

 

 우측에 멀리 커다란 고목이 보인다.

 아마도 대안리까지 포장을 하려는가?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곳에 취수원과 고목이 있었다.

 

 

 고목 아래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고목뒤로 길이 계속 이어져 있었다. 이 길은 연세대학교까지 이어진 임도이다.

 

 

 임도의 고개마루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아늑해 보인다.

 

 고개마루를 내려서면 바로 연세대가 나타난다.

 

 

 

 

 

 매지호수가 보인다. 우측에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매지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갔다.

 연세대의 오수종합처리장이 있다.

 매지호수의 끝에 수문이 있고 19번 국도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육교가 있다.

 수리시설 개, 보수 작업 토목공사 현장사무소가 있다. 이곳도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19번 국도로 나가면 인도가 없을 것 같아서 논길로 가기로 했다.

 멀리 무수막 입구가 있다.

 늦은 점심을 미미막국수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건널목은 자동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러야 바뀐다. 몰라서 한 신호를 놓쳤다.

 곰탕을 한그릇 하고 주인아저씨에게 용수골 넘어가는 길이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들은 적이 없다신다. 그래도 지도로 내가 보기에는 용수골과 분지동이 가까워 쉽게 넘어 갈 수 있으리라 보고 도전하기로 했다.

 혼자 걷는 길에 그림자가 함께 한다.

 지난번 걷기에서 실수 한 갈림길이다. 우측은 새로 조성한 전원마을이 있고 좌측으로 가야 분지동으로 간다.

 분지동 마을회관 옆을 지난다.

 큰 길로 계속해서 올라가니 멋지게 지은 전원주택이 많았다. 그 옆을 지나 계속 가니 승지골 이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잠시 고민하다 좌측 용수골 방향으로 향했다.

 조금 올라가니 주택이 나오고 왼쪽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길 그리고 그 아래에는 컨테이너 하우스가 있고 저 멀리에는 묘지가 있었다.

 내려가 보니 묘지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다.

 묘지 옆길로 2~30미터를 올라가자 발아래 용수골이 나타났다. 그렇게 분지동과 용수골은 가까이 있었다.

 아래는 커다란 바위가 인상적이다.

 

 

 산에는 벌목들이 많이 행해지고 있었다.

 멋지게 자태를 뽐내는 저 소나무도 언제 사라질지 알수 없었다.

 바로 코 앞까지 택지가 조성되고 있었다.

 

 현재 최고 윗쪽에 위치한 집이다. 태양열 지붕을 얹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위에까지 집들이 가득 들어 설 것이다.

 

 용수골가든으로 내려가는 길

 풍력발전기가 이채롭다. 나도 언젠가는 풍력발전기를 가지고 싶다.

 후리절교

 후리절교 위에서 바라본 용수골 계곡의 모습.

 후리절교를 건너고 우측으로 십여미터 위에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장승이 서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서곡저수지 방향으로 걸었다.

 시멘으로 만들어진 농수로를 따라 계속 걸어갔다.

 드디어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 가까이 가니 커다란 건물이 있었다. 저수지 가까이 가는 길이 있나 보았지만 큰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야 왼쪽으로 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길 옆에 흑염소가 있었다.

 이 길이 내동막길인 모양이다.

 드디어 저수지 둘레길이 나온다.

 먼저 반기는 누런소가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뚫어져라 쳐다본다.

 

 조금을 더 걸어가자 원주막이 보인다.

 

 수심이 깊은지 경고문과 안정장비까지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잠시 쉬기로 하였다.

 

 

 

 호수 주변에 반짝이는 갈대들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한참을 걸어가니 재미있는 벽화들이 나의 발길을 잡았다.

 

 

 

 

 

 벽화거리라는 이름표가 있었다.

 서원농협 원주공장 앞 사거리. 이제는 원주 방향으로 단구까지 걸어가면 된다.

 

 멀리 치악산이 보인다.

 

 잘 모르던 향토유적을 알리는 이정표.

 남송낚시터로 갈라지는 길이다. 언젠가는 이 길도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고개를 넘자 치악산이 눈 앞에 확 다가선 느낌이다. 저 아래가 중앙 하이트 아파트다.

 

 

 

 중앙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서곡육교

 

 서곡육교 위에서 바라본 중앙고속도로의 모습

 

 조금을 내려가니 치악고등학교가 있다. 학교는 깨끗한데 운동장이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관 근린공원으로 건너가는 길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현진에버빌 방향으로 다시 출발.

 건널목을 건너자 마자 오솔길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다. 인도보다 훨씬 운치가 있다.

 

 오솔길이 끝나자 등산로가 나온다. 초입은 계단이다.

 아래에서 보기와는 달리 위에는 시설이 잘되어있었다.

 교회인 듯 보이는데 이름이 '집회소'로 써있다.

 높이서 바라보니 새롭다.

 

 

 

 등산로를 따라 계속 가니 두산아파트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짧았다.

 

 두산아파트 정문에서 교도 앞 까지는 계속해서 직진이다. 생각보다 먼 거리다. 지루하기도 하다.

 어느덧 날은 어두워 졌다. 정말 겨울의 해는 짧다는 생각이 새삼든다.

 멀리 시청이 보인다. 밤이되자 기온도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에는 걷기 코스에서 시간의 안배를 잘 해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해가 떨어지면서 기온과 체력 등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도 경험했다. 앞으로도 몇 군데 더 걷고 싶은 길이 있는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몇일 뒤면 '동지'다. 이제 해가 서서히 길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