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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걷기코스] 시청-영서고-흥양리-원주IC-상지대 (1)

by 걸어가다 2009. 12. 14.

아침에 서둘러서 베낭을 챙기고 집을 떠나 원주시청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시청은 한가하고 조용하다. 가끔 운동하러 나온 부지런한 분들이 보인다.

오늘의 코스가 처음 가는 길이라 걱정도 된다. 안개낀 도로처럼 뿌옇게 느껴진다.

삼육초등학교 앞까지 왔다.

남원주 톨게이트 아래에 이런 집이 있었다. 오토바이를 연결해서 만든 대차다. 기인이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걸으니 남송골프연습장 옆길로 나온다.

포스코아파트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니 서곡1리 마을회관?이 나온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조금 걸어가니 외남송소류지가 나온다. 낚시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영서고등학교도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영서고등학교 체육관 옆으로 실습장? 가는 길이 보인다.

염소, 애견, 소, 노루? 등등이 있었다.

 

 

반곡동으로 들어서서 대영창호 가는 길로 들어서니 원주 외곽순환도로 공사를 하느라 길이 없다.

흙길을 내려가서 오른쪽 끝에 보이는 철길로 들어섰다.

반곡역까지는 약 300미터 철길 옆을 조심스레 걸어갔다.

반곡역을 알리는 표지판 '유교', '금교' 모두 처음 듣는 이름이다.

반곡역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았다.

때마침 서울 방향으로 기차가 들어온다.

 

 

 

반곡역 앞은 혁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팬스가 설치되어있다. 세종시도 그렇고 혁신도시도 그렇고 서울사람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자연을 훼손 해 가며 인센티브를 주고 아스팔트를 깔아 모시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자식들 교육, 경제적인 문제 등등 어느 것이 중요한지는 몰라도 내려오기 싫은 나름대로의 옳다고 믿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반곡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 것 같다. 역사문이 잠겼지만 돌아들어가면 내부를 관람 할 수 있다.

정부부처의 힘을 빌리지 않고 꾸미기는 어렵다. 그래서 예산을 가지고 이런 저런 치사한 짓을 하고싶은 욕구를 참기 어려운 모양이다.

원주 반곡역사 - 일제강점기말 소규모 지방 철도역사의 분위기를 지금도 잘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몬트하임역으로도 출연한 바가 았는 등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간혹 이용되고 있고, 벚꽃이 필 때는 인근의 훌륭한 휴식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근대기 수입된 서양 목조건축 기술의일면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시 인민군의 장악과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한국동란의 기록과 흔적을 살표볼 수 있는 곳이다.

마당에도 조각상 들이 있다.

 

2009 마을 미술 프로젝트 중 철도노역 군상, 이동훈 작품

 

 

원주시 반곡역 미술공간 만들기로 2009년 국제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는 안내판

문화재청에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165호로 지정된 원주 반곡역사

천정에도 작품

실내에도 작품

역사 밖도 작품

자연 자체가 작품이다.

 

 

잠시의 휴식을 마치고 길을 나선다. 왼쪽의 넓은 곳은 얼마후면 예전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변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