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섬강교에서 여강길 남쪽을 따라 여주종합터미널까지 올라왔다. 공식코스(?)로는 2코스부터 1코스로 거꾸로 올라간 샘이다. 그런데 걸으면서 강 건너가 궁굼해 졌다. 아마도 걷기의 시작은 이 궁굼증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주종합터미널로 이동 한 수 여강길 3코스를 걸어보기로 하였다.
지난번에는 여주대교에서 여주 상리시장으로 돌아서 종합버스터미널로 갔기에 이번에는 신륵로로 여주대교에 가기로 하였다.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은 새롭게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모든 창구에서 어느 행선지의 표든 다 살수 있다.
승강장도 길게 설치되어 있다.
6번 승강장이 여주행 버스를 타는 곳이다.
11시 정각에 버스가 출발했다.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의 이름이 더불유시티(W city)인데 아직 많은 상가가 분양되지 않아 땡처리 옷가게가 차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쪽의 유동인구는 많이 증가했다.
골프장 이정표.
11시 34분 여주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딱 34분 소요되었다.
터미널 뒤쪽 음식점들이 많은 골목으로 지나가니 원주추어탕, 봉평막국수 등이 보인다.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은 듯 하다.
신륵로에는 자전거도로, 인도와 더불어 산책로가 있었다.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분간 한참 바쁠 여주군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이다. 공정하면서도 철저한 선거관리를 기대한다.
도심속 작은 자연 산책로가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마음까지 상쾌하다.
교문의 모습이 인상적인 여흥초등학교. 학교가 상당히 커 보인다. 얼핏 구름다리도 모았던 듯...
산책로 끝부분에 설치된 도자기 조형물
멀리 영월루가 보이고 상리사거리의 이정표가 보인다. 여주대교는 우측으로만 보행자 통로가 있다. 길을 건너야 한다.
상리사거리의 신호등과 각종 표지판들. 복잡하다. 현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
항상 세종대왕 캐릭터가 내려다 보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를 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이 22회 여주도자기축제인데 협찬이 종단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에서 한다고 써 있다.
여주교를 건너며 영월루 방향의 경관을 볼려고 하니 왠 도시가스배관이 있다. 그것도 엄청나게 굵은 것이다. 다리 아래나 옆으로 설치해도 좋을 듯 한데 다리 한쪽을 도시가스 배관에 내어주고 덤으로 멋진경관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나름대로 변명을 해보려 해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조금 정리하고 관리하면 더 좋은 관광지 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 넓은 모래사장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여주교. 길이 : 502 m, 폭 : 17.5 m, 1993년 8월 26일에서 1996년 12월 30일까지 (주)삼호에서 공사를 했다.
여주대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신륵사를 향했다.
포장도로가 있고 아래로 둔치가 있다. 앞에 보이는 이정표는 터미널 방향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 코스를 역으로 가다보니 뒤가 보인다. 가능하면 여강길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맞는 모양이다.
여주대교 건너 영월루가 어우러져 보인다.
신륵사를 가는 길은 마치 경주의 수학여행지를 연상하게 하는 대형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둔치의 흙길이 너무 운치있다. 정자와 벤치 등 각종 편의 시설들도 잘 되어있다.
왠 버스들이 서 있나 궁굼했는데 여주 방생장이라는 간판을 보고는 조금 이해가 간다. 잡아오고 돈 주고 사고 방생하고 하는 것인가?
겨울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초록 옷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 볼거리가 많아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강만 보며 걷기로 했다.
다양한 편의시설.
원호장군 전승비
임진왜란때 활약한 명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주에는 여강길 뿐 아니라 한강길 이라는 산책로도 있는 모양이다. 좌측의 세종대교는 세종대학교 다리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신륵사 일주문
삼국시대부터 서울의 마포나루, 광나루, 여주의 이포나루와 함께 4대나루로 알려진 조포나루터이다. 충주에서 서울까지 물류를 수송했으며 보제원이라는 숙박시설도 있었다고 한다. 63년 안양 흥안초등학교 수학여행 참사로 여주대교가 세워지고 사라져갔다고 한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1963년 당시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49명의 안양 흥안국민학교, 현재 안양남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의 명복을 비는 위령비다.
'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란 현판이 붙어 있는 집.
집 우측에 있는 커다란 걸개그림. 현수막
' 남한강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걸개그림
'생명의 강 여강선원'이라고 적힌 걸개그림. 그 안의 실사 사진을 보고 혹 청미천의 도강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듬.
신륵사의 문화재구역 입장료. 어른 2,000원이다. 나는 갈 길이 멀어 그냥 패스했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신륵사를 찾아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 입장교가 있네. 내야하나?라고 이야기 했다. 지키는 이도 없고 모른척 지나가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기둥에 걸려 있는 것은 '도보여행자의 길 도장 받는 곳'이다.
입구 고목의 의자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출발.
신륵사 매표소를 지나지 않고 왼쪽으로 신륵사템플스테이, 신륵노인복지센 방향으로 가면 시멘트 포장길이 있다.
이곳에서 여주시외버스터미널, 그러니까 여주종합터미널까지 3 Km 다.
고개를 올라가면 '여강골'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끝부분에 위치한 여강골 음식점이다.
345번 지방도의 고개마루 근처로 나온다.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도 잠시 쉬어가는 듯. 금당교를 건널 때까지는 차도옆을 조심해서 걸어가야 한다.
고개를 내려와 오일뱅크 주유소를 지나 250m 정도 더 가면 금당교가 나온다.
주유소를 지나 천송삼거리부터는 자동차길 오른쪽으로 폐도로를 따라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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