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건물들을 지나가면 오른쪽으로 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강 건너에 이천취수장과 부라우나루터가 보인다.
여기부터 강 바박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마을에서 바로 강쪽으로 가도 되는 듯 하다. 하지만 나는 600미터 정도 더 내려가서 커다란 유리하우스 옆의 농로를 지나 강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바닥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서 200미터 정도를 논둑길로 걸어갔다.
강 건너로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부라우나루터.
강 바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논둑길로 걸어갔다. 강 건너는 우만리나루터에서 부라우나루터로 가는 중간지점.
200미터쯤 아래에 시멘트 농로가 있다.
이곳은 공사차량이 드다드는 길인지 강바닥으로 내려가는 길에 출입금지 간판이 있다.
저 뒤에 보이는 산 아래가 오감도토리 마을인가? 하여간 이정표가 있다.
강 건너 부라우나루는 더욱 가까워졌다.
강에서 부라우나루를 나가는 오솔길이 보인다. 커다란집 축대 옆을 지났다.
이제 남한강교도 제법 가깝게 보인다.
원래 가려고 했던 코스는 파란색 점선인데 비가 오는 관계로 급히 차도로 코스를 변경했다.
남한강교를 300미터 정도 남기고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내리기 시작한다. 미처 일기예보를 챙기지 못했는데 그제서야 하늘을 보니 저 멀리까지 어두침침하다.
걸음걸이를 속보로 하여 다리 아래로라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빗줄기는 굵어지지 않았고 한 두 방울 내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아무래도 강길을 걷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도로로 나가기로 했다. 이곳은 강으로 내려가는 길에 쇠사슬로 잠가 놓았다.
근처 밭에계신 할아버지에게 여쭈어 보니 원주로 가는 차는 없다고 하신다. 고속버스는 약 2시간에 한대정도 고속도로에 정차하는데 기약이 없다. 일단은 동네로 들어가기로 하고 길을 걸으니 적금1리라는 마을에 정자가 보인다.
짐을 풀고 우비를 찾아보니 일회용이 있었다.
밧방울이 조금은 굵어졌다. 장기판의 모습이 참 서민적이다.
동네 아저씨를 만나 다시 원주로 나갈 길을 물어보니 방법이 없다. 어짜피 강천까지는 가보자고 마음먹고 다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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