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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글)

송호 옻, 엄나무 삼계탕

by 걸어가다 2009. 8. 30.

  방문 장소  │  송호 (옻, 엄나무 삼계탕) 033-761-3930

 

  방문 날짜  │  2009년 8월 28일

 

  관련 메뉴  │  옻삼계탕(10,000원), 엄나무삼계탕(10,000원),

                      옻,엄나무백숙(40,000원), 닭볶음탕(40,000원), 닭개장(5,000원)

 

늦은시간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처음 가 보는 삼계탕 백숙집을 찾아갔습니다. 멀리 남도에 있다가 동해로 회사를 옮겼는데 아직 이사는 못하고 남도로 가는 길에 고향에 들려 벗을 부르는군요. 자주는 못봐도 항상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남부시장 사거리에서 복개도로쪽으로 몇십미터 가다가 좌측으로 있는 골목 안에 있었습니다. 대강의 위치만 듣고 갔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더군요. 골목입구에서도 간판이 보입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골목길에 주차는 힘들겟지만 음식점 마당이 넓어서 주차는 부담없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옻닭이라는데 저에게는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맛은 한방향이 조금 나는 듯 하고 조금 더 쫄깃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시켰는지 모르지만 옆에는 잡곡밥이 있더군요. 중간중간 한 숟가락씩 떠먹으니 맛있더군요.

기본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가격표에 닭개장이 있던데 생각해 보니 '계'가 아니라 '개' 군요. 경험이 없어서 모르지만 추가 메뉴인 모양입니다.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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