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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글)

친구의 일터

by 걸어가다 2009. 9. 4.

아침에 전화가 왔다.

 

친구가 일을 좀 도와달란다. 막 일어나서 씻을 참이었다. 부지런히 씻고는 아내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달려갔다.

하늘이 참 파랬다.

 

스쿠터에는 얼마 전 산 카메라 가방을 매달았다.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원주시내에 최근에 유난히 많아진 꽃이다. 키도 크고 잎도 넓은데 빨간 꽃이 많이 핀다.

가을이면 고추말리는 모습을 쉽게 본다. 언제나 말려진 것을 사먹는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리는 것을 보고 세월을 느낀다.

 

 

 

아파트의 하늘이 참 파랗다. 스쿠터도 눈부신 햇살에 백미러를 반짝여 본다. 

오늘따라 아내는 무척 피곤한 모습이다. 쉬는 날이 있어야 할텐데... 

 

우리를 기다리던 친구는 일손을 놓고 있었다. 작은 집크레인을 하나 설치하면 좋을 것 같은데 친구는 거부한다. 허리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

 

그리 무겁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땅이 평평하지 않아서 바퀴달린 크레인도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작업장 바닥이 평평해야 집크레인도 혼자서 쉽게 움직일 수 있을텐데 쉽지는 않다.

친구의 가게에서도 하늘은 파랬다.

친구의 이웃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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