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 걷지 못했던 길을 부분적으로 시도 해 보았다. 눈이 쌓인 길은 역시나 힘이 들었다. 평소라면 잘 보이던 길도 인적이 드문 곳은 보이지 않았다.
2010년 1월 3일 오후 2시 30분 집을 나섰다.
한라비발디 아파트 가는 길 좌측에 있는 산을 이용 철길을 건너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하산을 하다보니 다시 터널 입구로 내려서고 말았다. 눈 덮힌 치악산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철길을 건너며 바라본 치악산, 그래도 그나마 건물에 스카이라인이 잘린다.
만종역 방향이다.
만종가는 길을 건너 바로 앞으로 산을 오르니 길이 없다. 잠시뒤 능선을 만나 조금을 가니 화생방훈련장이 나타난다. 아마도 예비군 훈련장인가? 화생방 제독병이었던 군생활이 잠시 생각났다.
드디어 고속도로와 평행한 임도?를 만났다. 눈이 제법 쌓여 있어서 걷기가 힘들었다.
좌측에 보이는 영동고속도로에는 귀성차량의 행열이 이어졌다.
상지대학교를 지나면서 보니 치악산이 더 가깝게 보였다.
상지대학교를 지나 고속도로와 평행하게 계속 길이 연결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광역상수도 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중간중간 파이프라인도 보인다.
드디어 햇살촌?에 도착하였다.
파이프 형태의 송전탑을 지났다면 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일반차량의 통행이 가능하다. 길을 따라 전나무가 많이 있다.
원주기계공구유통상가 앞에서 원주천을 건너 계속 걷는다. 억새가 햇살에 반짝인다.
겨울 해는 짧다. 벌써 석양이 드리운다.
부지런히 걸어서 봉평교에 도착하니 얼음을 지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아버지와 딸이 앉은뱅이 썰매를 타고있다. 끈을 매어 아버지가 끌어주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원주교에서 시내로 방향을 잡았다. 예전에 명절마다 찾던 시내의 극장들이 변화된 모습을 실감하게 한다. 아카데미 극장은 이북5도민회와 각종 도민회의 간판으로 차 있었다. 시공관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거리는 15 Km 정도이고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그리 부담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하지만 눈 속을 걷는 것은 평소 걸음의 20% 정도 추가적이 에너지와 시간이 부담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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