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곧은치를 지나서 부곡이나 안흥, 더 지나서 둔내까지 걸어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까운 곳부터 걸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곧은치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일반 자동차 도로가 아니라 걸어서만 갈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코스를 개발해 보기로 하였다.
<클릭시 원본 확인, 하늘색: 가는길, 주황색:오는길> 왕복거리: 20 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무래도 안흥에서 곧은치를 통과해서 집에까지 가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산길을 헤메다 보니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원주에서 태어나 학봉정을 처음 올랐다.
그저 조용하고 깨끗했다.
2층에서 보아도 전망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학봉정을 지나 조금 가다보니 철거된 집들이 나오고 산동네 골목길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멀리까지 잘 보였다.
이곳도 등산객이 많은 모양이다.
예전에 아버지 손을 잡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신선암? 어딘가 약수를 먹는다고 공동묘지를 지났던 기억이 어렴품 난다.
어렸을 적 지났던 곳이 이곳 공동묘지가 아닐까?
철길을 건넜다. 계속 가면 원주역이 나올 것이다.
좌측이 번재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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