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걷기&산행&자전거

[걷기코스] 섬강체험 탐방 (3) 매호리-부론

by 걸어가다 2010. 3. 5.

 매호리 마을회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화승레스피아 방향으로 출발했다. 

  

 조금을 가다보니 409번 지방도와 만나는 곳에 '대산3교'가 있었다.

 여름이면 이곳에 피서인파로 교통이 무척 혼잡한 곳이다.

 조금을 더 걸어가니 동서울레스피아로 가는 옥계대교가 나온다.

 섬강은 이제 넓은 강으로 변해있었다.

 국가하천 섬강의 표지판도 계속 보인다.

 동서울레스피아 조금 못미쳐서 구미마을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송호동이 나온다.

 

 커다란 보호수가 있는데 여름이면 무척 큰 그늘을 만들어줄 것 같다.

 지정면 월송4리 구미마을

 송호동으로 가는 길 우측에는 동서울레스피아 골프홀이 하나 있었다.

 우측길로 내려오니 갈림길에 정자가 있다.

 좌측에 예전 송암초교자리에는 피그피크닉이라는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오른쪽으로 가면 월송관광단지 오크벨리가 나온다.

 그 갈림길에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었다.

 예전에는 낮은 다리로 다녔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제방을 따라 가면 멀리 산으로 새로운 도로가 닦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데 이길을 넘어가면 간현으로 간다.

 하늘에서 보면 섬강이 건너편 마을을 휘감아 흘러간다.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멀리 학교가 보이는데 지정중학교이다. 학교를 바라보고 곧바로 내려간다.

 학교앞은 포장되어 있는데 지나쳐서 조금 더 내려간다.

 

 간현교회를 지나 지정어린이집에서 좌회전 한다. 그리고 상가들이 나오면 우회전 하여 철길 아래로 지나간다. 만일 간현역 방향으로 가면 강을 따라 가기 어렵고 돌아서 가야한다.

 오른쪽 철길 아래를 지나면 주차장이 보이고 지정대교가 있다.

 섬강체험도가 이곳에도 있다. 현위치는 계속 바뀌면서..

 간현을 지나면서 아기자기 한 길 보다는 길게 뻗은 길과 자주 마주하게 된다. 시원하기는 하지만 멀리 바라보니 쉽게 지치는 느낌이다. 내가 가야할 머나먼 길을 미리 보아서 일까? 미래를 안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곳곳은 공사중이다. 그리고 섬강을 따라 걷다보면 지류를 여러번 만나게 된다. 그런데 지류와 본류, 섬강이 만나는 곳에는 다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류의 상류쪽으로 얼마간을 올라가야 다리가 나온다. 동화농공단지를 가기 위해서도 한참을 돌았다.

 이 다리를 지나야 동화농공단지로 들어 갈 수가 있다.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간다.

 포장도로 우측에 강을 따라 가는 길도 있는데 불안해 보여도 계속해서 진행 할 수 있다.

 좁은 시멘트 제방(?) 위를 걸어서 갔다. 좁다고 생각되면 왼쪽 아래로 걸어가도 나중에 양수장 뒤로 돌아갈 수 있다.

 마치 담력 훈련이라도 하듯이 50Cm폭 정도의 길을 걸었다. 높이도 3미터 이상 되 보인다.

 동화양수장

 동화양수장을 지나면 좌측에 넓은 들이 나타난다.

 길이 좋지는 않다.

 멀리 동화농공단지에서 88번국도와 연결되는 다리가 보인다. 좌측이 동화산업단지 방향

 문막 제2정수장

 다리를 건너면 좌측은 양동역방향, 우측은 간현 방향이다.

 

 이곳에서 다시 동화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지류로 인해 상류쪽으로 올라가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소개들 이라는 곳으로 건너가는 다리

 제방을 따라 계속해서 가면 좌측에 넘어가는 길이 김두한가옥 방향으로 넘어가 큰길과 연결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다시 섬강을 따라 강변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큰길, 그러니까 좌측으로 가길 권한다.

 

 초행이라 강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제방아래로 내려갔다.

 수로와 좁은 문이 있어 지나가니 길은 이어졌는데 사람의 다닌 흔적은 없는 듯 하다.

 길도 질퍽하고 다니기에 좋지 않았다.

 중간에 이렇게 길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막아놓았다. 난감했다. 하지만 왼쪽을 보니 나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있었다. 약간 가파르기는 해도 나무를 잡고 산등성이를 올라 넘어갈수 있었다. 약 50미터만 가면 길이 나온다.

 산을 지나 섬강건등양수장 정문으로 오니 고압전류때문에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가 있다. 섬강 체험을 위해서 탐방로를 개방하고 정비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수장을 뒤로하고 조금을 걸어가니 거대한 돌에 호암빌리지 라고 써 있었다. 옆에는 호암산장, 호암펜션 등의 표지판도 함께 있었다.

 드디어 섬강을 다시 만났다. 강변여정 이라는 음식점은 일반요리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이곳에도 섬강 표지판이 있었고 취병리쪽 산이 섬강과 어울려 웅장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산, 강, 들이 광대하게 펼쳐져 보였다.

 

 또다시 탁 트인 시야를 갖는 것은 좋지만 오랜시간 같은 경치만을 보면서 걸어야만 했다.

 석지앞들을 지나니 또 지류가 나타났다. 하지만 넓고 튼튼한 다리가 설치되어 섬강을 따라 바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지류에도 이러한 다리들이 건설되면 섬강탐방에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있을 것이다.

 원래 수량이 많아 보이지 않는 지류지만 다리의 크기로 보아 어떤 홍수에도 걱정이 없을 것이다.

 고수부지에 있는 문화체육공원이다. 가족끼리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문막문화체육공원에서 새 문막교 아래를 지나 큰 길로 올라오니 예전 문막교가 보인다.

 문막을 알리는 표지석과 우측에 문막중학교가 보인다.

 문막교에서 제방까지 가는 길은 인도가 없다. 조심해서 운전해 주시는 분도 있지만 일부러 보행자 옆을 휙 지나가는 분도 있었다. 보행자를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부론으로 가는 국도의 이정표다. 이곳도 보행자에게는 위험한 공간으로 보인다. 나는 제방길로 갈 것이다.

 문막교를 뒤로하고 길고 긴 제방길의 걸음이 시작되었다.

 섬강을 걸으면 포크레인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끊임없이 강을 파대고 있었다.

 

 섬강으로 흘러드는 궁촌천을 건너기 위해 다시 궁촌천의 상류로 조금 올라와 궁촌교를 건넌다. 이제 막바지 힘든 상황에서는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피로를 더 가중시키는 느낌이다.

 궁촌천 부근도 역시 공사판이다. 아마 대한민국이 거대한 시멘트 공사중 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문막의 들을 걸어가는 길은 정말 길었다. 멀리 산은 보이는데 끝이 가까와 지지 않는다.

 

 

 

 

 

 드디어 제방이 끝나는 부분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노림배수장이다.

 제방 끝에 섬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제방아래는 다시 작은 제방이 있고 옆으로 길이 나 있다. 우수기에는 이 길을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갈수기에는 도보는 물론 차량통행도 가능한 길이다.

 

섬강 바닥을 한참 걸어 삼방골 가루개고개 입구쯤에 이르면 강 건너로 여주 청소년수련원과 세종천문대가 보인다. 수련을 온 팀이 있는지 음악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강건너까지 들린다.

 

 약간의 오솔길을 지나면 다시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아마도 이곳부터는 부론면일 것이다.

 멀리 자산교와 섬강교가 보인다. 가까이 있는 것이 영동고속도로인 자산교이고 그 뒤의 다리가 국도인 섬강교이다. 오른쪽으로 논을 건너면 강가로도 길이 있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해서 서두르느라 포장길로 갔다.

 섬강교 아래에 있는 표지판.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라고 써 있는데 모양이나 재질이 여강길 자료에서보던 것과 비슷하다. 혹시 여주쪽에서 여강길에 포함된 이 코스를 알리기 위해 설치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을의 어둠은 무척 빨리 다가왔다 불과 몇분 사이로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곳에서 원주로 가는 버스를 타야만 했다. 흥호2리 흥원창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원주행 55번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