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종주를 했다. 그리고 지난번에 끝내지 못한 영산강 종주도 마무리 지었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계획대로 대부분 맞아 떨어졌다.
아직 라이딩에 소요되는 시간이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늘어난다는 것이 계획수립에 문제가 된다.
원주에서 섬진강 종주의 시작점인 강진의 옥정호까지 가는 코스가 참 애매하다.
일단은 전주까지 가는 직행버스를 탔다.
전주에서 다시 강진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야한다. 시간이 잘 연결되었다.
섬진강 종주코스의 시작점에 서울서 온 단체 종주팀이 일찍 도착해서 식사를 하고 있다.
자전거 운송 트레일러를 운행하는 기사아저씨가 있다.
우리는 먼저 출발을 했다.
섬진강 종주길이 지금까지의 어느 종주길 보다도 자연과 함께하는 길로 느껴진다.
순창 생활체육운동장에서 편안하게 사발면과 햇반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향가유원지 근처의 스카이워크 였던 것 같다.
곡성 근처에서 자전거 트레일러 사장님이 일러준 길로 이동을 한다.
곡성 방향으로 들어가면 황탄정으로 가기 위해 다시 역주행을 들어 갔다가 나와야 한다.
그리고 길을 찾기도 쉽지가 않아 적색 루트를 따라 가는 것이 편하다. 만일 곡성 기차마을을 관광하고 가려면 곡성 읍내로 들어갈 일이다.
황탄정에서 계속해서 강을 거너지 않고 섬진강을 따라 내려간다.
블로그에 많이 소개된 쉼터다. 아름답고 친절한 곳이다. 단체 자전거 팀이 이곳에서 묵는 것 같다.
구례를 지난다.
어느덧 해가 산 아래로 떨어져 간다.
화개장터의 입구다. 지치고 시간도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지나친다.
얼마간의 야간라이딩까지 하여 하동을 향해 달린다.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되고 약간 돌아서 가지만 강변 자전거 도로는 잘 보이지를 않아서 국도를 이용해 달렸다. 왠만하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달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오늘 달린 거리다. 하동의 찜질방에 여장을 풀었다. 특이하게 찜질방에 침대 2개짜리 취침방이 있어서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침대가 있는 찜질방의 2인수면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기 위해 나오니 찜질방 입구에 식사를 하는 곳이 있다.
메뉴도 다양한데 해장국으로 주문을 했다.
유명한 우체통 모양의 화장실도 지나친다.
아침해가 떠오른다.
다리를 건너 배알도로 접어든다. 멀리 광양제철소의 모습이 보인다.
매알도 인증센터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섬진강 종주를 출발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중마터미널을 가기위해 적색 루트를 따라 가다가 돌아가지 않고 질러서 갔다.
중간에 포스코 정문을 지났다.
중마터미널에서 목포로 가는 버스도 있지만 직통이 많지를 않아서 일단 순천으로 가서 목포행 버스로 갈아타기로 했다. 그게 빨랐다.
몇 번 와 본적이 있는 삼호방조제다. 이곳에서 영산강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지난번에 담양에서 나주까지 갔기에 이번에는 목포에서 나주까지 올라가 섬진강 종주를 마치기로 했다.
영산강 하구둑에서 인증을 하고 출발한다.
날씨가 좋다.
이틀 연속 라이딩을 하는 것에 피로가 몰려와 한참을 쉬어 간다.
느러지 전망대를 피해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인증센터가 그곳에 있다.
영산강의 남은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그래도 지친몸으로 달리니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죽산보까지 가니 기진맥진이다.
지난번에 친구에게 홍어를 대접 받았던 영산포를 지난다. 다리만 건너면 나주지만 영산포에서도 광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고 하여 이곳에서 종주를 마쳤다.
이틀에 걸쳐 라이딩 한 거리다.
버스표를 끊고 나니 시간이 좀 남는다.
지친몸에 얼른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식사를 한다.
영산포에서 나주를 지나 광주까지 도착해서 고속버스를 타고 원주로 향한다.
원주에 도착하니 밤이다. 무사히 여행을 마쳐 다행이다.
'걷기&산행&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기] 북한산둘레길 (1차) (0) | 2014.02.09 |
---|---|
[라이딩] 낙동강 종주 (0) | 2013.11.02 |
[라이딩] 금강종주 (0) | 2013.09.28 |
[라이딩] 영주-제천-원주 (0) | 2012.10.21 |
[라이딩] 제천-충주-부론-원주 (0) | 2012.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