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영주-제천-원주

자전거를 타다가 낙차를 하여 다친 후 회복하는데 한달 이상이 걸렸다.

몸이 많이 회복되어 평소 가 보고 싶었던 영주에서서 원주까지의 라이딩을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예전 회사의 입사 동기가 지금은 영주 공장의 공장장이 되었다.

혹시 아침이나 함께 할까 하고 전화하니 원주에서 골프약속이 있다고 한다. 다음을 기약하고 영주행 버스를 탔다.

 

 

영주에 도착했다. 예전에 소백산 자락길을 걸을 때는 풍기에서 내려 버스를 탔기에 영주 버스터미널은 처음이다.

 

둔치로 나가 자전거 길을 타려고 가 보니 1회 영주 죽령 힐크라임 전국자전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나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 신기했다. 모두 대단해 보였다.

 

자신의 자전거를 직접 손보고 여기 저기서 몸을 풀고 하는 모습이다.

 

나는 그냥 내 길을 갔다.

나도 어짜피 죽령을 넘어서 단양으로 가야 한다.

 

풍기를 지난다.

 

풍기 시내를 벗어나면서 예전에 걸으면서 보았던 소나무를 다시 만났다.

 

이곳이 온천인가.. 그냥 지나쳐 간다.

 

소백산 자락길을 걸을 때는 이곳 소백산역, 예전 희방사역을 지나서 간다.

옛생각이 나서 이곳으로 들어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영주에는 사과가 참 많다.

하나 사 먹고 싶었는데 미루다가 그냥 넘어 갔다.

 

죽령에 접어 들어 안내 요원이 벌써 왔냐고 1등이냐고 묻는다.

당황해서 나는 그냥 여행자라고 이야기 하고 지나쳤다.

잠시뒤 여자 심판이 MTB를 타고 올라온다.

 

얼마 후에는 선두가 올라온다.

그야말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느낌이다. 우락부락한 근육도 보이지 않는데...

 

두번째 통과자...

 

모두 지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드디어 결승점이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고 내리니 결승점이 저 위니 빨리 올라오라고 안내요원이 소리친다.

아~ 뻘줌...

 

죽령 고갯마루다.

 

결승선을 넘으면 충청북도가 된다.

 

공터에는 경기를 마친 사람, 응원을 나온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나는 한 쪽 구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단양을 향해 출발 한다.

 

죽령을 내려오면 바로 단양군 대강면을 만난다.

대강 막걸리가 유명하다.

 

단양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

사고로 한 달 넘게 쉰 후유증이 나타나는 듯 하다.

 

단양역에도 이런 저런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맑은 하늘에 경비행기가 시원하게 날고 있다.

 

단양읍내에 들어서니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 있다.

 

 

단양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관광지다.

 

 

 

단양 구경 시장도 깨끗하게 현대화 했다.

 

경비행기가 또 보인다.

 

대 도시에 있을 법한 건물이 보인다.

예전에 이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있었던것 같은데....

시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졌을 것 같다.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ㅠ.ㅠ

 

도담삼봉쪽으로 달리다 보니 경비행장이 있다.

막상 내가 도착하니 비행기는 뜨고 내리지 않는다.

 

한쪽 야구장에서는 야구 경기가 한창이다.

 

드디어 도착한 도담삼봉.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다.

 

이곳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 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달리고 갓길이 그리 잘 되어 있지 않다..ㅠ.ㅠ

 

 

컨디션의 난조로 억지로 제천까지 도착하니 긴장이 풀린다.

그냥 기차를 타고 원주로 점프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역무원이 자전거는 절대 안된다고 냉정하게 막아 선다.

사정도 소용이 없다. 원래 규정이 그렇단다.

이해한다. 규정...

하지만 지금까지 거절 당한 역은 이곳 제천역이 유일하다. 어디는 편의를 봐주고 어디는 냉정하게 거절하는 예측 불가능한 철도청의 시스템?

아니 제천역의 냉정함? 하여간 나는 분노를 안고 그냥 원주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한다.

 

70키로미터 지나면서 무릎도 너무 아파오고 지쳤다.

여름 라이딩은 너무 힘들다. 특히 자전거길이 확보되지 않은 국도의 라이딩은...ㅠ.ㅠ

 

베론성지 입구를 지나친다.

 

탁사정을 지났다.

 

친구의 옛집이 있었다는 제천과 원주의 경계에 위치한 곳을 지난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 했다. 픽업을 부탁한다고...

신림을 조금 지나 원주에서 오는 친구와 만났다.

친구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