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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라이딩] 낙동강 종주

by 걸어가다 2013. 11. 2.

4대강 자전거 종주를 시작하고 이제 마지막 원정을 계획했다.

낙동강 상주에서 을숙도까지 라이딩을 한다.

이것으로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그리고 낙동강을 포함하여 국토종주와 4대강을 한 번에 마치게 된다.



원주에서 상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충주를 들려서 간다.


충주에서 상주까지 버스를 갈아 탔다.


상주에 내려서 낙동강 지난번에 완주한 곳까지 가서 이어가기 위해 상풍교 방향으로 달린다.

차를 몰고 지나가던 어떤 분이 차를 돌려 나를 세우고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준다. 그래도 못 미더운지 진입로에서 차를 세우고 기다리다가 알려주고 길을 간다. 고마운 사람이 많다.


상주에는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다.

단, 시내에서 낙동강 자전거 도로까지 가는 길은 그냥 국도다.


경천대 유원지에 볼거리가 많다. 이른 아침이고 여정 관계로 그냥 지나친다.


상주보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무료로 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모든 보에서 물을 나눠 주는 것은 아니었다. 편의점이 있는 곳에서는 정수기 하나도 없이 치워 버리는 곳이 있기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낙단보에서 잠시 휴식. 우안에서 접근하는데 무슨 공사로 인해 낙단보를 찾는 길이 좀 어려웠다. 지금은 잘 정비되어 있을 것 같다.



구미 시내를 관통한다. 커다란 공장이 많다.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공업단지 기념비도 있다.


구미보를 지났다.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떨어져 간다.



강정고령보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1박을 하기로 했다.


강정고령보 근처는 잘 꾸며져 있다.

오늘의 라이딩이다. 늦게 출발했음에도 적지않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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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모습이다. 주택가 안에 있는 원룸처럼 생겼는데 사장님이 싹싹하시다. 아침을 위한 라면과 취사도구도 있어서 좋다. 붐비는 시기에는 방이 없다고 하니 미리 연락해 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첫날의 여정이다.



다음날 아침도 일찍 길을 나선다. 아침에는 손이 시릴 정도다. 두툼한 장갑을 준비하고 핫팩까지 붙였다. 9시쯤 되니 땀이 나고 풀린다.



적포교 건너기 전 서울식당, 낙동강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식당이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봤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없었다. 우리는 적포교를 건너서 종주를 이어 갔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우회도로를 많이 이용했다. 현풍에서도 질러거 갔고, 적포교에서도 우리는  아래 지도와 같이 창녕함안보로 국도를 이용해 이동했다.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길은 파란색 루투인데 심한 고개와 비포장 도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서울식당 앞 적포교를 건너 계속 우포늪 근처를 지나 계속 지방도로 이동하여 창녕군에서 내려오는 5번 국도를 이용해 창녕함안보로 바로 이동했다. 지친 상태에서 1시간 정도 단축되었다.



올갱이 해장국에 밑반찬이 먹음직스럽다. 추수기에 들녁으로 배달을 나가는지 대량 주문을 준비하느라 바쁘셨다.



달성보


우리는 시간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고 생각해서 근처의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일동 근처에서 자전거 타이어가 실펑크가 난 것을 발견했다. 시골 한 가운데서 생전처음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근처의 주민 한 분이 와서 도와주신다. 동호회 활동을 하며 이것 저것 도와 주어 타이어 교체를 할 수가 있었다. 또 도움을 받았다.


노무현대통령 생가로 질러가는 길이라고 알려 주어 농로를 통해 대산까지 이동했다.


대산에서 자전거포를 발견하여 펑크난 타이어를 수리했다.



네이버 지도를 보고 따라가니 김해시 진영읍으로 들어선다. 차가 너무 복잡하다.


마침 진영 단감축제를 하고 있어서 인지 모르겠다.


근처의 공단길을 지나고 하면서 긴장을 해서 그런지 피로가 확 몰려온다. 너무 돌아 온 느낌이다.


드디어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안내소가 있고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다.


우리는 식사부터 해결했다. 친구는 밥 먹은지 몇 시간 안 되었는데 또 배가 고프냐고 이야기 했지만 정말 지쳐서 우리가 감각이 없었나 보다. 나중에 가만히 따져보니 서울식당에서 밥을 먹고 5시간이 지난 때였다.


낙동강 종주 중에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들리는 경우에는 수산대교를 지나 6.6Km를 더가서 가동식당으로 우회전하여 들어 갔다가 나오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떠나 삼량진으로 가는 길, 모정마을에 커다란 고개가 있다. 마치 앞에 벽처럼 우뚝 선.... 그러나 그렇게 길지는 않다. 그 고개를 넘서면 바로 삼량진이 나타난다.


살량진에서 다시 1박을 할 것인가 무척 고민을 했다. 삼량진에서 1박을 하면 낼 일정이 조금 빡빡할 것이고 조금 더 가면 낼 일정에 조금 여유가 있으리라...


결국 우리는 내일의 여유를 위해 조금만 더 달리기로 했다. 아직은 체력도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도 잘 만들어져 이어져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택한 곳이 원동면까지만 더 가기로 했다. 하지만 원동면에 도착했을때 그곳에는 숙소가 없었다. 우리는 급히 서둘러 물금으로 가기로 하고 달렸다. 마음이 급해졌다.


양산 물문화원 인증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어두워지고 한참 후다. 이곳에서 나가면 바로 물금인데 우리는 거리감각을 모르고 호포역까지 6.5Km를 더 달리고 말았다. 그런데 호포역 근처에도 숙박시설이 없었다. 다시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우리는 6Km 정도를 되돌아 물금으로 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부산쪽으로 달려 화명역 근처로 갔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그곳에는 찜질방, 싸우나, 모텔, 대형마트 등이 아주 많았다.


물금 근처는 숙소도 별로 없고 문을 연 식당도 별로 없었다.



이렇게 두번째 날의 라이딩을 마쳤다.




다음날은 여유가 많았다. 천천히 출발을 했다.


이제 낙동강하구둑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자전거 도로는 잘 만들어져 있었다.



드디어 낙동강 하구둑이다.


마지막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다.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유인 인증센터는 10시에 문을 연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스티커 등을 받고 등록하기 위해 기다린다. 사진의 할아버지는 전체 종주를 세번인가 하셨다고 했다. 일년의 반 이상을 자전거 타고 전국을 다닌다고 하셨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부산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원주행 버스를 나튼 노포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잠시 카페에 맡기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었다.


범어사 근처의 돌솥밥집이다. 점심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친구가 원주행 표까지 끊어 주었다. 매번 부산에서 원주로 다니는 친구가 얼마나 힘들지 느껴진다.


일찍 서두른 덕에 원주에 도착했는데도 오후 5시 15분 밖에는 안되었다. 부산서 원주까지 4시간 조금 안되게 소요된다.


이렇게 이틀째와 삼일째의 여정을 마쳤다.


을숙도 유인인증센터에서 종주 스티커는 바로 붙여 준다. 그동안 등옥하지 못했던 것을 한꺼번에 등록했다.







그리고 한 보름이 지났나 인증서와 메달이 배달되어 왔다.

그동안 이해하고 후원해준 아내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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