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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글)

육군훈련소 퇴소식

by 걸어가다 2012. 6. 20.

5월에 입소한 둘째 아들의 육군훈련소 퇴소식이 있었다.

큰 아들 때는 퇴소식이 없었는데 새로이 생겼다.

논산 경제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멀리 있는 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행사다.

내 아들만 부모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느 부모라도 어떤 일이라도 제쳐두고 참석할 가능성이 많다.

 

 

우리 역시도 당연히 참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생업을 접고 새벽부터 차를 몰아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대대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차들이 많이 주차하고 있었다.

비행장 같이 넓은 공간에 차가 꽉 찬다.

 

 

각 중대별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방문증을 배부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아들의 이름을 대자 표시를 하고 방문표를 준다.

나중에 행사가 끝나고 반납하고 가야 한다.

 

 

예행연습을 하기 위해 모여있는 장병들 주위로 벌써 부모와 친지들이 모여들었다.

지휘관의 지시를 따르랴, 부모 친지의 얼굴 확인하랴 장병들의 눈동자도 바쁘다.

 

 

한달 약간 지난 기간동안 아주 늠름해진 모습이다.

 

 

내 아들이 어디 있는지 미리 찾느라 부모들도 바쁘다.

 

 

훈련병을 대표하여 표창을 받는 부모도 있다.

 

 

 

식이 끝나면 부모들이 장병들 사이로 들어가서 계급장을 달아 준다.

그리고는 함께 외출을 하면 된다.

 

 

우리는 지인이 예약을 해준 동산회관으로 향했다.

 

 

연무대의 군인회관으로 위치도 가깝고, 쉴수 있는 방도 있다.

또한 각종 음식의 가격이 아주 저렴하여 반값정도 밖에 안되는 느낌이다.

장병들이 서빙을 하고 관리를 한다.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하면 룸으로 안내된다.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아마도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리고기를 주문했다.

배부르게 먹었다. 싸가지고 간 음식도 있었는데 천천히 먹었다.

 

 

아들이 시계를 사고 싶다고 해서 나왔다.

모두 가짜 시계를 팔고 있다.

그래도 당당하게 진짜라고 우긴다.

심지어는 설명서도 없다.

 

 

2층의 방에서 편안하게 먹을 것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가져간 아들의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편하게 통화하라고 잠시 드라이브를 하면서 자리를 비켜 주기도 했다.

어느덧 귀대 시간이 되어 다시 입소대대로 돌아왔다. 4시 30분까지는 오라고 하여 느긋하게 갔다.

다시 첫 면회나 휴가때까지 이별을 해야 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순간 집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일 먼저 연병장 안으로 아들이 들어간다.

힘든 군생활을 잘 참아내는 아들이 대견스럽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향해 다시 인사를 한다.

 

 

무모님들은 모든 장병들을 향해 열열히 손을 흔들어 답을 한다.

제대하는 그날까지 국방의 의무를 잘 마치기를 바란다.

특히 몸 건강히 사고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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