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매화면 월상리를 지나 원포리를 향해가는 길 왼쪽은 계속 높은 담으로 이어졌다. 그 넓이가 사암리, 매화리, 하담리에 이르는 방대한 넓이 같다. 마치 무슨 비행장이라도 들어선 것 처럼...
고개마루에서 휴식을 끝내고 길을 걸으려는데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다시 해가 잠시 얼굴을 내민다.
고개를 내려와서 조금 걸으니 멀리 남한강 건너 중앙탑이 보인다. 저곳으로 걷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곳은 길이 완성되지 않아 보인다.
이곳은 원포리다. 4대강 공사로 주변을 많이 정리 한 것 같다. 공사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에서 연합강변길로 접어든다.
입구에 원포리를 알리는 돌비가 크게 서 있다. 원포리 종포마을이다.
눈은 계속해서 조금씩 내리고 있다.
남한강변에 이르면 남한강을 전망하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시설물은 아직 새것이다.
눈은 오는데 해는 저 멀리 작게 보인다.
마치 그림의 한 장면 같다.
자전거 휴게소의 모습. 자전거도로를 바라보고 있다.
음~ 가리는 것도 아니고 안가리는 것도 아니다.
눈은 그치고 해가 나뭇가지에 걸렸다.
철새들의 모습이 제법 보인다.
처음보는 철새인 것 같다.
학과 같은 새의 모습인데 정확한 종류는 모르겠다.
팔당대교 기점 121 Km 지점이다.
강물에 떠 있는 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나무로 제작되어 있는데 건너가면 일렁 일렁 한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레포츠를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자전거유게소가 또 있다. 이번에는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다.
근처에는 서울을 떠나면서 볼 수 없었던 최신식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아직 사용전 상태이다. 들어가 보니 에어컨의 리모컨도 그대로 있고 사용한 흔적이 없다. 내가 최초의 사용자는 아닐런지 모르겠다.
건설중인 교량이 인접해서 2개나 있다.
하나는 용두-금가간 자도차전용도로의 교량이다.
물 가운데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용두 금가간 충주외곽 도로(?)가 완성되면 충주 달천에서 시내를 거치지 않고 금가로 바로 연결된다.
용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곡선이 많이 들어가 있다.
건너편에는 뒤에 보이는 탄금교 앞에 새로 탄금대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이고 있다. 이 다리는 아무래도 디자인에 많은 치중을 한 것 같다.
탄금대 건너편에 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2층 정자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다시 만나는 충주댐 기점 거리. 13.0 Km 남았다.
탄금대 건너편에 작은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에 해가 비친다.
해가 물에 일렁인다.
탄금대 건너에서 강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끊긴다. 우회도로로 나갔다.
충주 외곽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들이 건설되고 있었다. 길가에 놀골이란 돌비가 있다.
볏짚을 세워 놓은 모습이 옛날을 떠올리게 한다. 저런 모습이 요즘에는 못본 것 같다.
'김생사지'라는 곳이 있었다. 빈 터에 비석도 서 있다.
신라시대 명필인 김생이 말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탄금대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멀리 목행교가 보인다.
저정지댐을 지나면서 마치 내가 가는 길을 알리는 듯 계속해서 나타나는 중원체력단련장.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척 궁금해 진다. 이렇게 많은 이정표로 알리는 곳이란...
나중에 알았다. '중원체력단련장'이 군 간부들을 위한 골프연습장이란 것을. 군인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장을 많이 만드는 모양이다. 체력이 든든해야 나라를 잘 지킬 것이니 반대를 한다던가 곱지 않게 볼 이유는 없다. 특히 배 나온 군 간부들의 모습은 군 사기 저하에도 한 몫을 할 것이다. 골프는 체력뿐 아니라 탄도학 등에도 응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열심히 쳐서 싱글의 길로 들어서길 기대해 본다. 그런데 걸으면서 계속 보았던 2중 철조망에 CCTV 등이 있던 곳 전부가 골프장은 아니겠지...설마... 장갑차도 보이던데...ㅠ.ㅠ
김생로는 내가 걷는 길 상당부분을 이어졌다.
종포에서 휴식을 취할 때 지나쳤던 라이더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나는 아직도 목적지가 먼데...
19번 국도 원주와 충주로 갈라지는 곳이 가까워 진다.
근처 길가에 조선중기 무신인 충무공 이수일 장군의 묘역을 알리는 돌비가 서 있다.
목행교 입구.
목행교 입구에 농기구 수리센터인지 고물상인지 모를 허름한 집이 있다.
목행교에 이르자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는 단체를 만났다. 목행교는 일방통행이다. 이 사람들은 목행교 건너 우회전하여 충주댐 방향으로 갔다. 목행교 건너지 않고도 충주댐까지 가는 길이 혹시 있지는 않나 하는 궁금증이 인다. 목행교 건너 충주댐으로 가는 길은 중간 중간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다.
목행교를 건너며 바라본 남한강 하류의 모습.
중간에 작은 돌섬이 있다.
목행쪽 강변은 공원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아직도 미완성이었다.
목행대교에서 빠르게 다리는 자동차들. 이곳은 길을 건너기가 힘들다.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이정표만 봐서는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강변으로 내려가려는 길은 모두 접근금지 줄이 쳐져 있었다. 순진하게 다른 길을 찾았더니 너무 돌아서 다른 사람들 처럼 그냥 무시하고 내려갔다.
강변에는 골프(?)장이 있었다.
분명 골프채는 맞는 것 같은데... 정말 골프를 치는 것인지는 믿겨지지 않았다.
목행동 버스정류장. 이곳에 건널목이 있고 건널목을 건너면 시외버스 승차장이 있다. 그런데 시외버스는 서지 않았다.
목행동 유래비. 유래를 설명하는데 이런 거대한 돌비를 세우다니... 정성, 자부심, 돈 등이 느껴진다. 정말 대단하다.
길 아래 강변에는 휴게시설 등 공원 시설 공사등이 한참 진행중이다.
인공연못도 만들어 지고 있는 것 같다. 남한강변에 인공연못이라... 어울리는 듯, 아닌 듯 헷갈린다.
이곳에서 탄금대방향으로도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는 모양이다. 다음에 새재길을 가게 된다면 이곳에서 출발할 것이다.
충주댐 8 Km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얼마간은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아마도 자전거 도로가 한참 건설중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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