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1일인가? 양평에서 여주를 향해 걷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무릎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야겠는데 함께 가자는 것이다.
나는 양평이라 가기 힘들다고 해서 친구는 다른 친구와 평원에 찾았고 그날로 입원을 해서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는 얼마뒤 두달 뒤인가 퇴원을 했고 불편한 다리로 재활을 하고 있었다.
운동을 좋아했던 친구지만 앞으로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서 실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전거는 괜찮다는 것이다.
다시 희망이 생겼다. 즉시 가까운 곳부터 자전거 운동을 함께 시작했다.
자전거에 올라가는 것도 내려오는 것도 불편해 한다.
하지만 일단 올라가면 달리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단, 아직은 무릎에 힘이 없어 무리하지 안되는 것이다.
친구의 후배가 운영하는 자전거점에서 점검을 받았다.
친구의 자전거는 내 자전거보다는 두배 이상이지만 그래도 생활자전거 수준이다.
처음으로 멀리 가는 것이다.
생각보다 힘이 든다. 예전에는 금대리를 친구들과 힘 안들이고 다녔던 것 같은데 말이다.
금대리를 지나 금대 캠핑장에 도착했다.
숨이 턱까지 찬다.
캠핑장은 아직 조용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원주로 핸들을 돌렸다.
이렇게 친구와 나의 자전거 입문이 시작되었다.
처름 멀리 탄 거리가 30 Km가 채 되질 않는다. 그래도 처음으로 멀리 간 것이다.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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