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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소백산자락길 (제1구간)

by 걸어가다 2011. 4. 20.

선비촌의 관광안내 봉사실은 몇 분이 이미 출근하여 업무를 보고있었다. 봉사실이라는 이름으로 보아 자원봉사자인지 모르지만 무척 친절했다. 안내소 밖으로 몇번을 나와서 설명을 해주시고 '도보여행자여권'을 챙겨주시고 출발 스템프도 찍어 주었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소백산자락길 관련하여 준비된 자료가 없어 말로만 설명을 했다. 초행이라 길이 막막한데 개념도만 보고 간다는 것이 불안했다. 1:5만 지도에 코스 등 주요자료를 인쇄하여 준비 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회성 걷기대회도 자세한 지도를 준비하는데 아쉽다. 

 개략적인 구간 안내도는 초행길의 도보여행자에게는 너무 막연하다. 인쇄물은 예산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을텐데...

 소백산자락길 간련 홈페이지, 혹은 카페에 가면 여러가지 코스 자료가 있다. 그런데 나중에 비교를 해 보니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위의 지도는 내가 참조 한 지도이다. 많이 들여다 보고 연구를 했음에도 역시 자세한 길은 모르겠다.

 어느분의 블로그를 보고 제월교 건너 금성대군 신단을 지나 우회전하는 길을 선택하려 했으나 관광안내소 안내원의 추천에 따라 하늘색 선으로 진행을 했다. 제월교 건너기 전 우회전 하여 순흥향교에서 다리를 건너고 과수원 길을 지나 죽계로를 만나는 것이다.

 순흥향교 안내판과 숙수사 안내판이 보인다. 청구1리 표지석도 보이고 파란색의 자락길 정코스 안내표지도 보인다. 직진, 우회전 모두 가능.

 

 순흥향교 근처에 다리를 건넌다.

 소백산자락길 리본이 달려있다. 오늘 나를 인도 할 리본과 화살표 그림이다.

 죽계로와 만나 순흥저수지를 지나는 길은 벗꽃이 만발하다. 소백산자락길을 걷는 내내 벗꽃을 원없이 보았다.

 서울의 여의도에 벗꽃을 보려고 100만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이 넓은 벗꽃 길을 오직 홀로 즐긴다.

 

 순흥저수지

 나의 짧은 지식으론 해석 불가 한 돌비, 예전의 성균관과 현대 성균관의 차이인가 ㅠ.ㅠ

 하늘이 파랗다.

 순흥저수지(송림저수지)의 끝부분에 다다르니 낚시꾼이 몇 사람 보인다. 빨간점선의 마을길로 가도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죽계로를 따라 갔다. 배점교가기 전 좌측으로 주차장이 있고 그 사이로 올라가는 길과 자락길 안내판이 보인다.

 

 주차장 옆의 올라가는 길.

 선비촌에서 초암사 까지의 고도차이.

 

 봄철이라 산불위험으로 입산통제가 되는 곳이 많은 모양이다. 미리 알아보고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라는 컨셉에 맞게 곳곳에 지역의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과수원들이 많다.

 죽계구곡의 안내판

 9곡부터 시작하여 1곡까지 가면 초암사를 지나게 된다. 초암사에는 차량이 올라간다.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도 제법 되는 모양이다. 이곳을 조금 지나면 국망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입산금지이고 좌측의 달밭골로 가는 길은 열려있습니다.

 소백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그림이 재미있어서 한 컷.

 나무다리로 건넌다.

 드디어 초암사에 도착.

 마당을 지나 계속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초암사에서 조금 더 가서 비로사로 건너가는 것이다.

 국망봉은 입산금지.

 소백산자락길의 코스별 소개.

 달밭골은 소백산 초암사와 비로사 사이의 골짜기다. 작은 밭들이 다닥다닥 있어 달밭골이라는 설과 국망봉과 초암사의 바깥골짜기라는 설이 있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의 표지판이 자주 보인다.

 길은 험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오르막이 많다.

 시원한 물줄기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비로사로 가기 위해서는 달밭재를 넘어야 한다. 고개 마루에 다다르니 숨이 찬다. 이곳에서 내리막에는 전나무가 울창하게 있다.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

 조금 내려가면 산골민박이 보인다.

 앞에 평상이 있고 그 앞에 소백산자락길 스템프를 넣어 둔 플라스틱 함이 보인다. 이곳의 스템프는 셀프다. 나머지 두 곳 보다 마음이 편했다.

 스템프 함 앞에 견공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너무 순해서 내가 다가가자 아무말 없이 자리를 비켜준다.

 

 다른 체크포인트에서는 스템프를 찍기위해 업장에 들어가서 기다려야 했다. 손님들이 붐비는 업장이라 도보여행객 보다는 업장에 주문을 한 손님들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팔아주지도 못하면서 바쁜 시간을 뺏는 것이 미안했다. 묵묵히 기다리는 수밖에..

 차라리 늦게까지 문을 여는 자그마한 구멍가게, 또는 셀프로 찍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고려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로사 입구.

 삼가주차장까지는 포장된 도로로 계속 내리막 길이다. 경사도 완만하지 않아 무릎에 충격이 오는 것 같다. 역시 한적하다.

삼가야영장에 도착했다. 가족단위 캠핑객이 두, 세집 보인다.

 여러가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도보여행자들도 이곳에서 여러가지를 해결 할 수 있다.

 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국립공원주차장 그리고 휴게소 등이 있다. 이곳부터 아스팔트 길을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