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 예상 소요시간이 240분인데 걷고 보니 195분 정도에 걸었다. 중간 중간 잠시 휴식을 취하였지만 생각보다 빨리 걸은 모양이다.
아직은 걸을 만 하여 풍기시내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길을 재촉했다.
삼가분교
분교 입구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삼가분교입구의 낮은 집에 바위가 마당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분교의 운동장은 햇빛을 가릴만한 곳이 없어 보인다.
마당에 바위가 있는 집의 처마 아래 그늘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삼가로를 따라 금계호까지 내려가는 길은 벗꽃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꽃과 저수지, 과수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금계저수기 초입에서 저수지 뚝 방향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들어갔는데 공사중이었다. 공사기간까지 참조해야 할 것이다.
삼가로를 따라 내려가다 좌측으로 저수지둑 방향으로 희여골의 이정표가 있다.
근처에 펜션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지도에도 있는 로뎀나무 그늘아래...
저수지와 솟대들...
입구가 폐쇄되어 있고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다.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으로 201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모양이다. 출입금지는 그 이전에 풀릴지도 모를 일이다.
할수 없이 갔던 길을 돌아나와 삼가로를 따라 내려갔다.
드디어 내가 혼란스러워 했던 풍기시내 코스다. 어떤 지도에는 금계중학교에서 우회전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 후에 천제명홍삼본사, 또는 백리교차로 근처에서 남원천 둔치길로 접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본 지도에는 풍기교까지 내려가서 남원천 둔치로 접어드는 것으로 해석해서 그 길을 따랐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금계중학교에서 우회전하는 길도 한적하고 좋을 듯 싶다. 아니면 지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한 길로, 금계교차로에서 동양대학교 방향으로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멀리서 보니 동양대학교 캠퍼스도 멋있어 보였는데 혹 교내를 통과하며, 자락길 도보여행자를 위한 조그마한 휴게시절도 있다면 대학 홍보도 되고 일거양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물길의 끝에서 남원천과 만나고 거기서 소백산역 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다.
삼가로의 끝부분이다. 금계로와 만나며 좌측으로는 금선정이 표시되어 있다.
나는 풍기방향으로 금계로에 접어들었다.
금계로에서 바라본 동양대학교의 모습이 꽃에 둘러쌓여 아름답게 보인다. 어쩌면 저길이 걷기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금계중학교. 학교를 알리는 표지석의 한문 서체가 특이하다. 선비의 도시 라서 일까? 나는 잘 못 읽었다.
풍기향교. 밖에서는 향교의 건물이 잘 보이지 않고 그냥 문만 보인다.
전투기가 설치되어 있다. 신기해서 보니 경북항공고등학교다.
항공관련 학문을 고등학교시절부터 특성화 하여 배우는 학교인 모양이다.
풍기시내가 다가와도 나는 소백산자락길 안내판이나 코스표시를 발견할 수 없었다. 아마도 내가 길을 잘못 든 모양이다. 하지만 지도를 보고 대충 연구 한대로 계속 직진하여 남원천을 향해 걸었다. 풍기시내로 들어가는 철길아래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에는 백열등이 설치되어 새로운 느낌을 준다.
풍기시내의 역전떡방아간. 옛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몇년이나 되었을고..
남원천을 향해 걸으면서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싶었다. 마침 발견한 춘천유명막국수 식당. 하지만 주인할머니가 출타중인지 문이 잠겨 그냥 지나쳤다. 이제 점심때도 지났는데 큰일이다.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나...
풍기 남원천
남원천 둔치는 잘 가꾸어져 있었다. 하지만 더운날에 태양을 피할 곳이 없어 보였다. 그냥 이 길을 따라 소백산역으로 계속 가기로 했다.
영주시에서 바이크문화탐방로를 조성하는 모양이다. 이 길이 아마 바이크문화탐방로와 겹치는 모양이다. 나중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지 모르지만 아직은 조용하고 호젓한 길이다.
소백산자락길을 걸으면서 어디서나 이렇게 벗꽃들이 활짝 핀 길들을 볼수가 있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천제명홍삼 본사 건물인 것 같다.
천제명본사건물 바로 앞길로 제방에 들어서면 '전구교'라는 다리가 있고 파란색의 소백산자락길 안내 화살표가 나타난다. 너무 반갑다. 금계저수지 이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둔치길은 계속해서 이어져 있다.
점심을 어디서 해결하나 고민하던 중 죽령로 길옆에 있는 '소백산 풍기 인삼순대'라는 국밥집이 보였다. 나는 그곳으로 향했다.
방송출연 플랜카드.
순대국밥(6,000원)을 주문했다.
순대를 먹으니 인삼향이 느껴졌다.
국물도 노랗다. 구수한게 맛있었다. 식사후 빈 물통에 물을 얻어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남원천, 그리고 과수원들...
바이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설물들이 한창 설치되고 있다. 얼마 후에는 이곳에서 쉬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멀리 소백산이 보이고 풍기온천과 과수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희여골(?)에서 5.5Km니까 꽤 멀다.
풍기온천의 온천공.
청락역유적지.
강아지 두 마리가 짓으며 뛰어나오더니 내 뒷모습을 바라본다.
무쇠다리터. 이곳도 공원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소백산역, 그러니까 예전의 희방사역으로 가는 굴다리.
지금은 물이 조금 흐르지만 우기에는 더 많이 흐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굴다리를 빠져나와 소백산역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갔다. 희방옛길이라고 나오는데 죽령옛길의 이정표는 없다. 처음에 희방옛길이 죽령옛길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희방옛길은 희방사로 올라가는 옛날 길인 모양이다. 죽령옛길에 내한 안내판이 아쉬웠다. 소백산역으로 올라가는 계산이 있는 것 같은데 공사중이라 돌아서 올라갔다.
죽령예길 돌비 옆에는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이라는 표시가 부착되어 있다.
소백산역 앞에는 민속촌이 조성되어 있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옛날 집들을 복원해 놓은 것 같았다. 차후에 이곳에 주막이나 휴게시설이 설치되면 도보여행자를 위한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소백산역으로 가는 길. 나는 이 길이 소백산역 앞에서 막혀있을 것라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길로 소백산역 앞을 통과해야 죽령옛길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마침 서울방향으로 가는 기차가 들어온다. 소백산역에소 벗꽃이 많이 피었다. 2코스의 예상소요시간은 4시간 20분인데 코스를 벗어난 탓인지 식사시간 포함해서 3시간 2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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