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부터 계획을 세웠던 소백산 자락길을 걷기로 하였다. 작년 11월에는 해가 짧아져서 아무래도 완주를 하기 힘들 것 같았다. 1박을 하기 힘든 나로서는 당일치기로 완주를 하고 싶었다. 이제 4월 중순 해도 어느정도 길어졌고 날씨도 좋다.
토요일 친구들이 개를 한 마리 잡아 함께 했더니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기차 시간에 늦지 않게 일어나서 간단하게 밥을 물에 말아서 먹고 원주역까지 걸어서 갔다.
햇살은 벌써 도로를 점령했다.
텃밭을 가꾸는 농군도 이미 일을 시작했다.
원주역이 예전같이 붐비지 않는다. 영업이 안되니 작은 역을 줄이고 작은 역이 사라지니 기차를 더 이용하게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주에서 풍기까지 가는 07시 19분발 무궁화호 기차다.
풍기까지 1시간 22분 소요예정이며 가격은 5,900원이다.
원주역은 기차를 타기 위해 육교를 건너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지만 힘든 사람도 많을 것이다.
손님은 나를 포함 6명이 전부였던것 같다.
07시 23분 기차가 도착했다.
기차 안은 빈 자리가 많았다.
08시 46분 풍기역에 도착했다.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역 내에 있는 문화재의 모형물.
외부는 공사중인데 소박한 역이다. 나 포함 3명이 내렸나?
풍기역을 등지고 왼쪽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의 버스는 거의 영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서 이곳을 경유하는 것 같다. 풍기시외버스의 시간표이다.
반대쪽에는 풍기 시내버스시간표가 있다. 나는 부석사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아침부터 노점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
건너편 '성신임삼 경북총판' 앞에 버스정유장이 있다. 그곳에서 부석사 방향 버스를 탄다.
'성신임삼 경북총판' 유리창에도 풍기시내버스시간표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맞지 않는 것 같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건너편에 풍기인삼시장 건물이 있다.
시골 아주머니들도 몇분 보인다.
봉양(?)에서 오신 아저씨도 장사준비를 하신다.
09시 15분에 정확히 버스가 도착했다. 결국 버스정류장 기둥에 붙어 있는 시내버스시간표가 맞는 것이다. 타면서 부석사 가나요. 라고 물었더니 간다고 하시며 2,800원이라고 하셨다. 잔돈으로 내고 조금 가다가 내리는 안내방송도 없고 해서 기사아저씨에게 '소수서원에서 좀 내려주세요' 했더니 그곳까지는 1,000원이라며 1,800원을 거슬러 주셨다. 고마웠다.
그런데 소수서원에 내리고 보니 정작 내가 내려야 할 곳은 선비촌인 것 같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버스가 간 방향으로 조금을 걸어가니 선비촌이 나온다. 그냥 담을 넘어 주차장 안으로 들어갔다.
가운데 선비상이 서 있다.
중간 지점에 관광안내 봉사실이 있다. 소백산자락길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9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한다고 들었다. 이미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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