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재 기점에서 한 등산객을 만났다. 인사를 하고 휴일인데 이곳까지 오는데 사람을 한 사람도 못 만나고 처음 만난다고 하자 오늘 가족등반대회가 있어서 지금 모두 내려갔다고 했다.
하산하는 길 초입에 나무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피곤해서 그런지 무릎에 충격이 더 가는 느낌이다.
얼마 지나 오솔기도 나타나고 계곡도 나나났다. 풍광이 매우 뛰어나고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군데군데 야생화의 명패도 설치되어 있다.
목책과 다리 등 시설도 많았다.
여름에는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
징검다리도 있다.
물안이골 숲탐방로.
이곳에는 한방생태숲 이란 것이 조성되어 있었다. 잔디광장, 계류원... 약초원...쉼터.. 등등.
가족등반대회를 끝내고 내려온 사람들은 노래자랑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이밴트를 하였다.
제천시 산악연맹에서 주관하는 전국가족등산축제였다. 나는 그냥 지나쳐 명암로를 따라 제2의림지를 지나 의림지 방향으로 내려갔다.
숲속에 미용실.. 숲 헤어 마사지샵.
제2의림지 물가의 소나무들이 마치 목이 말라 물을 마시듯이 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생명력이 대단하다.
제천시 청소년수련관.
용두산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커피숍, 수프리모골드빈.
제2의림지 뒤에 보이는 산이 '까치봉'이다.
제2의림지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수로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솔밭공원이다.
솔밭공원을 따라 내려가면 세명대학교로 넘어가는 길과 만난다. 반대편에 덕현교라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의림지가 나온다.
솔밭공원.
빽빽하게 들어찬 소나무 군락을 보기만 해도 피로가 풀리고 건강해 지는 느낌이다.
의림지 가는 길에 신혼부부를 태우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들이 주차해 있다.
신혼여행가서 2세 만들어 올께요. 신혼...
의림지 놀이동산 앞에 물을 건너는 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건너 의림지 서쪽으로 산책로가 멋지게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의 끝부분에 경호루가 있고 이곳에서 서쪽으로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제천북로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로 간다. 의림지 주변을 산책하는 길은 모두 만나게 되어있다.
일부러 관광을 온사람들도 제법 보인다. 물가를 걷는 것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다리위의 글귀.
꽃구경 할 때는 아름다운 여인과 마주해야 하고
달빛에 취할 때는 운치 있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하며,
눈 구경을 할 때는 고상한 사람과 나란히 해야 한다.
-장조의 유몽영중에서-
물가를 따라 이어진 길이 이국적이다.
물속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다.
산책로는 물에 닿을 만큼 아래로 내려가기도 한다.
물 가까이 내려와서...
물 가운데 분수가 시원스레 물을 뿜는다. 오른쪽에는 인공폭포(?)와 동굴이 있다.
동굴.
의림지 수중분수와 폭포.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안에서 볼 수 있다.
오른쪽에 경호루가 있다.
여유를 가지고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경호루에 올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다.
혼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었다.
경호루 앞에는 의림지에서 물이 방류되는 방류구가 있다. 아래의 절벽이 아찔하다. 그런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다.
카페와 매점, 음식점 등이 있고 서쪽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보인다.
무쇠솥으로 탑을 쌓은 음식점.
고개를 넘어 길이 이어진다.
개나리가 많이 피어 있고 작은 골대가 있는 집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면 굴다리로 가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세명대학교로 간다.
조용한 마을을 얼마 내려가자 마을의 정자와 느티나무가 있다.
수령이 300년 이다.
조경에 조예가 깊은 주인이 사는 집인가 보다.
나무들을 다듬어 놓은 솜씨가 마치 가위손 같다.
제천북로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
굴다리를 빠져나와 조금 더 내려가면 본격적인 제방길이 시작된다.
송전탑이 보이는 작은 언덕 너머로 넓은 뜰이 있다.
제방길이 시작되는 곳에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다른 지류와 만나지 않고 제천역 근처까지 한번에 간다.
내가 내려온 용두산 방면이 어두워 졌다.
지나다 보니 '조선옥'이 있다.
제방길을 계속가면 '하소천로'라는 이정표가 있다. 아마도 이 내천이 '하소천'이 아닌가 싶다. 제방길 끝부분 윤선생영어교실까지 계속간다. 단, 무궁화 예식장에서는 조금 위 도로로 우회 해야 한다. 안그러면 도로 가드레일을 넘어야 한다.
제방길 멀리서도 눈에 쉽게 띠는 건물이다.
언덕위에 우뚝 자리잡은 대제중학교.
그 오른쪽으로 게이트볼체육관. 주로 어르신들이 하는 운동인 것 같은데 어르신들은 좋겠다.
그 뒤에는 배드민턴체육관이 자리잡고 있다. 태백, 장성 배드민턴클럽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하소천 건너편에 롯데마트가 보인다. 특히 '제천의 명물 1천원국수' 현수막이 미끼역할을 하고 있다. 낚시터와 다르지 않다. 걸리면...
하소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보인다.
그 건너에는 제자교회, 제천경찰서 등이 보인다.
이국적인 모습의 윤선생영어교실 건물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 바로 왼쪽의 비스듬한 골목길로 들어서서 제천시민탑 방향으로 간다.
제천시민탑에서는 남당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북쪽의 '내토로'나 남쪽의 청풍호로2길을 통해 제천역으로 간다.
제천 시민탑. 로켓 같다.
남당사거리.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 할 무렵 간신히 제천역에 도착했다. 의림지에서 제천역까지 85분 정도 예상했는데 70분 정도 소요되었다. 중간에 간간이 빗방울이 내리는 바람에 서둘렀기 때문이다. 몸도 더 피곤하다.
제천의 기차 이용객은 무척 많았다.
제천역사 한켠에 마련된 '제천약초특산품판매장'도 사람을로 붐볐다.
향긋한 약초와 각종 한방차의 냄새로 가득했다. 피로를 풀려는 관광객들이 차를 많이 마시고 있었다.
계획은 제천에서 18시 이후에 출발하는 아무 기차라도 타려고 했다.
하지만 일정이 빨라지면서 오후 4시 54분 기차를 탈수 있게 되었다. 원주까지 요금이 3,000원이다. 생각보다 싸다. 41분 소요.
플렛폼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제천은 철도교통의 요지다. 내가 탈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온다.
원주에 다와서 열차의 맨 뒷칸에 가 보았다. 새로운 느낌이다.
원주역에 도착하니 하늘이 파랗다. 날이 흐렸다가 개서 그런지 구름이 하늘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원주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아이들. 이들의 꿈도 저 하늘처럼 높고 파랬으면 좋겠다.
아파트에 도착하여 평소 못보던 꽃이 있어 찰칵.
'걷기&산행&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일차 올레5코스 ~ 올레6코스 (올레길 & 한라산 5박6일) (0) | 2011.06.02 |
---|---|
1일차 원주에서 제주 (올레길 & 한라산 5박6일) (0) | 2011.06.02 |
싸리재, 황둔, 의림지 (2) (0) | 2011.04.27 |
싸리재, 황둔, 의림지 (1) (0) | 2011.04.26 |
소백산자락길 (자료2) (0) | 201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