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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

원주시청에 민원을 내 보니...

by 걸어가다 2011. 11. 29.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길이 뭔가 허전하다.

분명 어제 밤에 아내와 같이 퇴근하는 길에도 제설용 모래함을 피해 차례로 지났던 기억이 있는데 아침에 인도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무슨일인가 뒤를 돌아다 보니 아래서부터 모든 모래함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비닐에 쌓여 있는 모래주머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닐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몇 개의 모래주머니는 비닐위에 얹어 놓았다.

제일 길이 좁았던 곳에 놓여 있던 모래함도 치워지고 이제는 인도가 예전과 같이 넓어 졌다.

두 사람이 큰 불편없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단,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라 학생들이 장난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된다. 부디 모두가 이것을 깨끗이 유지하고 꼭 필요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지난번 블로그 글에서 불편함을 글로 쓰고는 원주시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렸다. 민원은 처음 작성해 보는 것이었다.

 

나의 블로그 글 : http://blog.daum.net/jsline2/13520231

 

 

먼저 시청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아마도 무분별한 민원을 막고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 대한 결과통보등에 필요한 사항 같았다. 원주시청 홈페이지 상단 우측에 '시민참여'라는 메뉴를 클릭한다.

 

원주시청 홈페이지 : http://www.wonju.go.kr

 

 

좌측의 메뉴에서 '민원상담신청'을 클릭한다.

 

 

다시 자신이 원하는 상담내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나는 교통불편에 들어갔다.

 

 

위와 같은 내용으로 작성을 하고 사진을 첨부했다. 내용에 블로그 글 주소도 넣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채 안되어서 민원이 처리되었다는 문자메세지가 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조치가 이루어 졌다.

 

 

나는 사실 이렇게 빠르고 정확하게 민원이 반영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의견이나 올렸다는 것에 만족하려 했었는데 이러한 후속 조치들에 대하여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는 원주시의 행정이 나와는 멀리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민원의 해결로 더 가깝게 느껴졌다. 블로그를 통해서 민원을 빨리 처리해준 시청의 담당자 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더 나은 원주를 위해 시민의 소리를 앞으로도 많이 반영해 주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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