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을 다녀온 뒤로 몇 주 걷지를 못했다. 아내와 함께 야간에 걷는 것은 계속 했지만 매일 걷는 길이 지루해서 새로운 길이 없을까 도심의 길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다음 위성지도에 표기 해 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 단계 벽산 아파트가 1993년 11월 25일 준공을 했단다. 준공하고 바로 입주했으니 벌써 17년이 되었나?
아파트 안내도다. 평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니 동의 배치도 잘 모르겠다.
북쪽의 15미터 도로와 아파트 사이의 산책로, 세월을 느끼게 하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이 길을 몇년 다녔던가. 낙엽이 지고 눈이 쌓이고 다시 봄이오고 반복하는 길이다.
피자헛 앞의 사거리에서 바라본 지하차도 공사현장.
밖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언제나 붐비는 피자헛. 피자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지하차도 공사로 도로가 많이 막힌다. 불편함이 언제까지 계속되고 지하차도가 완공되면 얼마나 편해질까?
2011년 2월까지는 공사가 마무리 된다고 하니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오겠다. 나처럼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 차이가 없나?
시내버스 승강장의 디자인도 예전 같지가 않다. 나 같은 사람에게 합동청사는 정말 갈 일이 없는 곳이다. 내가 몰라서 안가는 것인지?
원주고속터미널 앞 사거리도 붐비고 막히기는 한가지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 긴급구호, 북한사업, 기아체험, 아동결연 등의 사업을 한다.
지하차도가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의 대형 버스들이 좌회전을 하기위해 대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도 주로 좌회전을 하니 이곳의 좌회전이 붐비지 않았으면 좋겠다. 짧은 신호등 사이 거리를 직진하기 위해 많은 세금 들여 만든 지하차도 때문에...
조용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신단다. 참 오래 들어온 이름이다. 원주에 오시지는 않을 것이고 아마 어떤 중계장치를 이용해서 화상으로 하시지 않을까 추측 해 본다. 그래도 교회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인터넷 설교를 듣는 것과는 교리나 은혜상 차이가 없다면 앞으로 교회는 하나의 건축물이 되는 날이 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미 다가와 있는 것 같다.
원주교도소 앞 사거리. 이곳은 택지 개발과 아파트 건설로 공사판이다.
한적한 아스팔트를 혼자 걷는다.
웅장한 모습의 원주중부교회.
아내와 가끔 지나면서 무슨 공사현장인지 궁굼했는데 알고보니 부영아파트의 공사현장이다.
쓸쓸한 태극기. 개천절은 국경일 같지 않은 국경일 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새로 이사한 남경막국수 앞 화단에는 색색의 꽃이 심어져 있다.
'산울림 펜션'의 광고판이 꽃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다. 신림에 있는 것인지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다.
대성고등학교 능선이 산사태가 났는지 황토가 드러나 있다. 산사태가 날 정도의 지형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이상하다. 보기도 그렇고...
남원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처음 대하는 원주의 첫인상이다. 삼육중고등학교 입구에서 시내쪽으로 달리는 좌측에도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항상 이 길을 달리면서 무엇이 심어져 있고 어떻게 된 곳인지 궁굼했는데 오늘 건너가 보기로 했다.
배부른산이 보인다. 건널목을 건너면 설악추어탕과 대성가구단지 입구, 그리고 오른쪽에는 대성중, 고등학교의 정문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 대성중학교, 대성고등학교 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무실동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그 길 오른쪽에 지금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정자까지는 길도 있었다. 다음어진 길은 아니지만 오히려 투박함 가운데 꽃을 감상하기에는 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언제 심어 놓았는지 코스모스가 정말 많다. 봄에는 그냥 초록의 들판이어서 마치 남진의 노래 저푸른 초원위에 노래를 연상하게 했었다.
정자가 두게 있었다.
정자는 단촐하다.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도심속에 이런 꽃밭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언젠가 여강길을 걷기위해 여주에 갔을 때 시내에서 1 Km 조금 넘게 떨어진 강변유원지에 캠핑장이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워 했었다.
건너편 신륵사도 잘 꾸며져 있었지만 강변유원지의 특징은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주에도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족과 친구들이 편하게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영장이 있었으면 생각했다.
꽃이 있으니 벌이 바빠진다.
두번째 정자가 있는 곳은 약간 황량하다. 왠 바위까지 있다.
풍화작용으로 세월의 흔적만을 보여준다. 이제는 마사토처럼 보이는 바위의 모습이다.
건너편 치악산한우타운, 남경막국수, 삼육중학교, 삼육중학교, 삼육초등학교 등의 건물이 보인다.
샷다를 계속 누르다 보니 사진이 많아졌다. 아내와 함께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남원주IC 2교 아래에는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다.
완성품인지 미완성품인지는 모르겠다.
무실2지구 택지개발 현장으로 가는 길에도 수확을 하는 텃밭들이 종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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