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보렉스9차아파트 앞에서 용화산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용화산을 거쳐 원주한지테마파크까지 가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동보렉스 아파트가 참 여러 곳이 있다. 이곳은 구곡9차 동보렉스 아파트다.
동보렉스9차 아파트 정문을 조금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보인다. 초반에 경사가 심해서 천천히 올라가도 숨이 찼다.
입구에는 최적하고 살기좋은 명륜2동 만들기 운동본부에서 만든 '자연이 웃어야 우리가 살수 있어요'라는 좋은 알림판이 서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용화산의 명륜2동에서 세운 용화산 안내판이 있다. 그림에는 없지만 진입로가 더 많고 갈림길도 많다. 지난 겨울에도 이곳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원하지 않는 곳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중간중간 쉽게 알수 있는 이정표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등산로는 대체로 잘 정비되어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이정표. 나는 한솔 솔파크 방향으로 가면 용화산을 종주하여 한지테마공원까지 가는 것이 가능하다.
운동기구와 벤치도 여러 곳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를 잘 보지 않고 직진 했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명륜2동사무소 방향, 이곳에서 다시 돌아가서 한솔솔파크 방향으로 갔다.
주인을 따라 산책나온 반려견들이 많았다.
처음보는 리본. 원주시 대한걷기연맹에서 부착 한 '도심 녹도축 걷기코스'였다.
드디어 치악초등학교가 보인다.
조금 더 가면 나의 할아버지 산소가 있다.
드디어 이 길을 내려가면 용화산의 끝자락이다.
멀리 평원중학교가 보인다.
이 길도 제일장로교회, 영진아파트를 지나 녹지로 연결 되었으면 좋으련만 아마도 영진아파트가 끝인 것 같다.
용화산을 내려와서 다시 앞에 있는 좁은 길로 들어섰다. 한지테마파크로 가기 위해서 이다.
오른쪽은 가파른 절벽이다. 조망은 좋다.
한지테마파크 바로 뒤 언덕에는 가을걷이가 한창이었다.
계속해서 가니 공사기간 중에 쳐 놓은 것으로 보이는 접근금지 라인이 있다.
한지테마파크 조성공사로 인하여 산책로를 폐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성공사가 끝나고는 폐쇄를 푸는 것인지 모르겠다.
왼쪽으로 법원 검찰청의 신축공사현장이 바로 앞에 있었다.
좁은 산책로는 계속이어져 있다.
결국 한지테마파크 옆으로 길이 이어져 있다.
나오면 바로 정자가 보인다.
한지테마파크 방향에서 보면 입구가 잘 안보인다.
정자에는 벌써 시민들이 와서 휴식을 취한다. 나는 한 가족에게 얼른 자리를 비켜 주었다.
한지테마파크 본관건물의 입구.
한지테마파크의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그리고 1월 1일, 추석날, 그리고 공휴일 다음날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지문화제의 일환으로 10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일본미노작가전, 세계종이조형작가전, 5인5색전 등이 2층에서 열리는데 1층을 관람한 후 깜빡하고 그냥 나왔다. 로비에도 안내가 조금 있었다면 꼭 보았을 것을... 아쉽다.
지금 사진을 보니 건물 안내도의 2층 기획전시실에 종이로 붙여 놓았다. 당시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계단 입구나 로비 중앙에 조금 더 크게 안내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오른쪽에는 카페라고 쓰여진 방이 있었다.
아직 카페는 없고 한지문화제에 사용된 연등, 장식물 등이 보관되어 있는 창고 같았다.
한지테마파크에서는 각종 강좌도 실시되고 있었다. 수강료는 3개월에 3만원인데 재료비는 별도란다. 지호공예강좌, 한지그림강좌, 한지디자인등제작강좌, 색지공예강좌, 전통등제작강좌, 작종이인형강좌 등이 상시 열리는 모양이다. 별도로 한지공예학교라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 멋진 건물에서 쾌적하고 넓고 시설 좋은 장소를 직장으로 갖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부러웠다. 시험을 보아서 선출하는지, 임명되는 것인지, 임기는 어떻게 되는지 보수는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낸 세금이 지원되고 있는지 등 많은 것이 부럽고도 궁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의 원료에서 제조방법까지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다.
인형으로 제작하여 이해를 도왔다.
예전 우리의 삶의 모습이다.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한지의 사용처는 다양하다.
한지의 색감은 참으로 부드럽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파스텔톤인데 모두 자연을 닮았다.
한지로 의상을 만들어 패션쇼를 열기도 한다. 실용성은 어느정도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로비에는 원주한지문화제를 알리는 팜플렛과 녹색은 생활이다. 'Me First 내가 먼저'라는 그린스타트 원주네트워크와 원주시 녹색생활실천단에서 만든 팜플렛이 있었다.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연을 날리러 온 아버지. 혼자서 셋의 연을 만들어 줄려니 손이 바쁘다.
먼저 연이 완성된 친구가 신나게 달려 본다.
매번 느끼지만 공연장의 객석과 무대의 위치가 뭔가 어색하다. 뒤에 다니는 차로 인해 집중도도 떨어질 것 같고...
다른 아버지는 멀정하게 위헤서 자전거를 타던 아들이 아래에서 타고 싶다고 졸라서 자전거를 들고 아래로 내려왔다.
사거리 건널목을 건너서 바라본 한지테마파크의 야외공연장의 모습.
한지테마파크를 지나 원주교도소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중간에 오토바이 상회가 있고 예전에는 사랑과 영광을 누렸을 폐기된 오토바이들이 방치되어 있다. 어떠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까?
원주교도소 앞 건널목을 건너면서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바라보았다. 완공 된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좌회전을 하려는 시외버스, 고속버스, 그리고 나는 우측차선으로 붙었다가 좌회전 대기를 해야 할 것이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카메라를 베낭에 넣고 뛰었다. 아파트에 도착하니 비가 멈춘다. 그리고 다시 햇살이 비춘다.
아파트 동과 동사이의 길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이곳에 새집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새는 외출 나갔나?
이름 모를 꽃인데 색이 이쁘다.
꽃 이름이 '칸나'라고 했던가? 행복한 종말, 존경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한지테마파크에서 원주교도소 앞을 지나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원주시외버스터미널, 그리고 장미공원을 지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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