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아침 원주 국제걷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작년에는 50Km를 걷느라 새벽에 집을 나섰지만 이번에는 30Km를 걷기위해 조금은 여유를 부리고 출발했다.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점심을 준비하고 따뚜광장에 도착하니 아직 출발 행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현장접수창구에는 많은 아르바이트, 아니면 자원봉사자 들이 아침부터 나와 있었다.
나는 평소 걷던 길을 혼자 걷는 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간단한 체조와 인사말들이 있고는 출발했다.
군악대의 연주가 흥을 돋운다.
군인들이 많이 참여 하였다. 휴일이면 쉬는 시간일텐데 걷기대회에 참여하다니 큰 즐거움을 얻고 갔으면 한다.
신호등에 한 번 걸리고 나면 선두와 거리는 점점 벌어진다.
제1회 원주시장배 전국(초청) 족구대회가 열리는 모양이다. 족구도 매니아는 대단하다. 긍지도 대단하고...
조금 작기는 해도 아담한 '시와 풍경이 있는 거리'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하는 아저씨.
단구동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를 지난다. 어제의 흐린 날씨가 서서히 맑아지고 있다.
걷기코스는 복잡해 보이는데 파랗게 칠을 하고 보니 간단하다. 동부교까지 올라갔다가 길카페, 소초 흥양초교 지나 4거리에서 흥양삼거리에서 낭띠타운으로 고개넘어 번제로 해서 가매기삼거리, 그리고 따뚜광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코스별 출발시간이 다르다.
은행잎이 수북한 인도를 걷는다.
기아자동차 쇼룸을 뚫고 들어간 듯 보이는 자동차.
하늘, 자동차, 다리, 물
원주천변으로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내려오는 부녀. 자전거의 크기가 앙증맞다.
쓰레기를 뒤에 주렁주렁 매달고 걸어가는 학생. 쓰레기 수거는 봉사시간과 연결된다.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노 부부.
치악산의 구름이 서서히 구름모자를 벗고 있다.
벼이삭이 노란 들녁 위로 파란 하늘도 간간히 보인다.
중간 체크 포인트. 작년에 비해 걷기대회 참가자를 위한 준비가 많이 적어 보인다.
머리 위로 헬기가 자주 난다. 무슨 훈련이 있는 모양이다.
헬기의 생김이 날렵하다.
혁신도시 공사현장을 지나는 길. 하늘이 완전히 파래졌다.
곧은치 입구, 길카페 근처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컵라면을 서비스 한다.
우연히 함께 식사를 하신 분들이 직함은 기억 못하지만 걷기에 고수들이셨다.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예년보다 많이 축소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단체장의 소속이나 성향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치악산 자락으로 접어든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동생. 다정한 부부의 모습.
다양한 걷기대회의 뱃지를 달고 걸으시는 분.
섬강사랑 걷기대회의 포스터. 한 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토요일에 하는 것이라 패스.
원주시내가 모두 보이는 것 같다.
아파트가 참 많이 들어섰다.
숲길을 걷기도 한다.
이 길도 작년에는 비포장 이었던 것 같은데...
운곡원천석 선생의 묘소 입구를 지난다.
황골에서 작년과는 다르게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간다. 입구에 '기랑 다육이랑'이라는 카페가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다육이들...
다육이 화분들...
바위를 감싸 안은 듯한 고목의 모습.
흥양리에 대한 안내도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원주 외곽순환도로 고가 아래를 지난다.
흥양리 4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원주방향 좌회전이다.
초기부터 앞서가던 두 사람이 이곳에서 여전히 내 앞에 다정하게 걷는다.
번제로 넘어가는 길 우측에 묘소 잔디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몇 번 걸었던 길이다. 번제를 지나 시내로 접어든다.
후반 10여 Km를 함께 걸은 말동무. 만도 협력사 연구소에 근무하는데 50Km를 완주했다. 초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 중, 후반까지 힘들게 완주를 했다고 했다.작년에는 아주 쉽게 걸었는데...
역시 자신의 주행에 맞게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가는 사람들은 빠르게 가라고 내버려 두어야 한다.
가져온 배를 나누어 주어 함께 먹고는 다음 어딘가를 걷다가 다시 보기를 기원하며 헤어졌다.
집으로 걸어가는 길. 종합운동장 근처 잔디밭에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계주공아파트 근처의 낙엽도 절정을 맞고 있다.
아직은 이른 시간 걷기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려니 허전하다.
집에서 루피가 냄새를 맡으며 환영한다.
조로도 어디에 다녀왔는지 묻고 있는 것 같다. 이 녀석들하고도 운동을 하기는 해야 한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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