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걷기는 계속된다.
광진교 교각의 디자인은 곡선이 많이 강조되었다.
한강에 있는 다리들의 디자인과 공법 등에 대하여 조사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에 RC항공기를 즐기는 공간이 있다.
활주로가 진짜 공항같고 장소도 넓어 동호인들의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암사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새들도 많았다.
면적이 38,000평에 이른다.
암사생태공원 바로 건너편에는 'W호텔' 월커힐이 자리잡고 있다.
얼마를 지나가면 자전거 도로와 별도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산책로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하다.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걸으면서 궁금해 하던 새들도 있다.
앞에서 걸어오시던 아주머니 한 분은 온 얼굴을 햇빛 가리개로 가렸는데, 나랑 교차하고 2~30미터 지나서 내가 이 사진을 찍느라 서는 순간 호르라기를 크게 부신다. 나는 깜짝 놀라서 돌아보았다. 내가 오해를 받은 건가? 무슨 일이 있으신 건가? 나는 서둘러 가던 길을 계속 갔다.
구리암사대교 조금 못미쳐 현대건설 현장사무소가 있다.
구리암사대교는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암사 아리수 정수센터 취수장 옆에 구암정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었다.
올라가보니 작은 정자가 있다. 옆에는 춘천가는 고속도로다.
암사 아리수 정수센터 취수장과 하남시계 사이의 고수부지를 고덕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거의 10만평의 면적이다.
그래서 이 길을 생태문화길로 조성했다.
여의도에서 25.5 Km 지점이다. 아마도 내가 걸은 거리와 비슷할 것 같다.
고덕천 근처까지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고덕수변생태공원 입구.
다양한 안내판과 편의시설(?) 등이 있다.
새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보니, 곳곳에 이런 모이통이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이곳에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서식한는 모양이다.
솟대와 허수아비도 있다.
표지판 하나도 자연스럽고 정성이 가득하다.
고덕천과 만나는 곳에 다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의 안내도가 끝나는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다.
고덕천교로 올라오는 길을 약간 헤매었다.
강동대교.
하남시에 들어서면서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는 자주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건너편에 보이는게 구리시의 '구리타워'다.
이곳부터는 직선으로 뻗은 길들이 많다.
하남시에 들어선 모양이다.
하남시의 자전거도로는 잘 되어 있었다.
이곳에 잉어가 산란을 하는 곳이 있는 모양. 4~5월에 팔뚝만한 수많은 잉어떼의 산란을 볼수 있다고 한다.
잘 가꾸어진 길에 비해 안내가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서울서 한강을 따라 올라가는 여행자에게는 조금 부족하다. 하남시 관계자가 서울에서 하남으로 직접 걸으면서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
미사대교 IC 쪽으로 길을 잘못들어 올라가서 발견한 하남 위례길 지도. 이곳은 위례길중 위례 사랑길인 것 같다.
미사대교 명칭 선정되기까지를 적은 안내판도 있다. 이름이 중요하다. 값진 승리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다른 쪽은... 그 다리를 패배의 산물로 생각할까? 대교의 이름을 짓는 것도 헤게모니가 작용하는 것일까? 강 북쪽과 관련된 이름이 몇 개 있고 대부분 강 남쪽의 이름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하남시는 점차 발전하고 커지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 비해 발전이 늦었는지 모르지만 자연을 잘 보전하며 발전시켜서 급속한 도시화보다는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변화되길 바란다.
한강변을 따라 길이 곧게 뻗어 있다.
하남위레길이라는 안내 리본도 보인다.
중간에 다시 한 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역시 김밥과 사발면이다.
물을 끓이고...
따근한 사발면 국물을 마신다.
잠시 여유를 부리며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의 여유와 휴식이 나중에 1시간 늦은 기차를 타게 되는 것으로 연결된다. 지속적으로 중간 중간 나의 위치와 속도를 체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위레길의 구간 거리표가 너무 부실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미사리에도 선사유적지가 있다.
이정표가 있지만 중간 경유지에 대한 거리가 없다. 무작정 걷다보니 생각보다 늦어지고 말았다.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지만 아름다운 하천, 아름다운 걷기 길 이라는데는 동의 한다.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디자인이 독특하다. 아마도 LED 가로등이 아닌가 싶다.
계속 이어지지는 못하고 중간에 어느정도 설치되어 있다.
하남위레길의 제방은 참으로 길다. 원주 섬강의 문막 구간에서도 이렇게 긴 제방을 걸은 적이 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보이는 곳 근처에 솟대들이 많이 서 있었다. 크기 모양이 다양하다.
미사리 경정공원, 생활체육공원을 겸하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후문 방향이다.
제방의 끝부분에 왔다. 두 갈레로 갈라진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만난다. 하나는 제방과 평행하게 가고 하나는 강쪽으로 조금 돌아가는 길이다.
제방 끝에 위치한 덕풍교를 아래로 건넌다.
이곳에서 팔당대교까지는 1.4 Km 정도 된다.
팔당댐까지는 5.9 Km 되는 모양이다. 이곳 하남에서 팔당대교는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팔당역이 구리시쪽에 있어서 그런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강남과 강북이 무슨 앙금이 있는 것일까? 조금만 크게 보면 같은 경기도, 같은 대한민국인데...
많은 자전거가 이곳에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더 멀리서 온 사람들은 팔당역에서 광역전철로 귀가를 한다. 반대로 팔당역까지 와서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을 출발점으로 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팔당대교로 근접하기 전에 있는 작은 체육공원.
팔당대교로 진입하는 자동차도로가 보인다. 팔당대교도 가까이에 보인다. 하지만 어디에도 팔당대교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은 없다. 저길 건너서 팔당대교 근처로 더 가면 도로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것 같은데 확신이 서지 않아 산곡교 아래를 지나 산곡3교까지 걸어가서 산곡3교를 건너 팔당대교로 올라가기로 했다.
산곡3교를 지나면서 오른쪽에 산곡3교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이곳에서 길을 잘못들어 미사대로를 건너려고 시도하다 중앙분리대가 높아 포기했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계단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갓길로 조심조심 다가갔다.
현재 팔당대교로 올라서는 계단이 있는 곳이다.
나는 초록색 선으로 걸어갔다. 팔당대교만 바라보고 보통 가는 초록색 점선을 놓친 것이다. 내가 원래 계획했던 길은 오랜지색 점선으로 돌아서 가면 길이 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에 쫒기다 보니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중에 검토해보니 오랜지색 점선이 더 좋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내 바람은 빨간 점선 동그라미 근처에 팔당대교로 올라가고, 팔당대교에서 내려올수 있는 자전거, 보행자를 위한 장치가 있었으면 한다. 4대강 자전거 도로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듣기로는 팔당대교 진입의 문제를 벌써 인지하고 자전거, 보행자 진출입로를 계획하여 내년 초에는 만들어 질거라고 한다. 그 전까지는 잘 계획하여 진입해야 한다.
팔당대교에서 내려오는 길도 마찬가지다. 팔당역에서 수도권으로 광역열차를 이용해서 돌아가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팔당역까지 전철로 와서 팔당대교 건너서 서울쪽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으리라 본다. 이곳 팔당대교 북단도 꼭 함께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이왕 건설하는 자전거도로를 사람과 자전거가 어디서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걸설되기를 기대해 본다.
십년 감수 끝에 팔당대교에 올라섰다. 다른 많은 자전거 라이더나, 도보여행자들은 어떻게 하였을까 걱정된다.
팔당대교 아래로 위레사랑길이 보인다. 저곳에서 이곳 팔당대교로 바로 안전하고, 편하게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진하게 남는다.
팔당대교 위에서 팔당댐 방향을 바라본 풍경이 시원하다.
날이 흐려 멀리 팔당댐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음에는 이곳 팔당댐에서 양평까지 걸을 계획이다. 아마도 이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체되어 늦게 팔당역에 도착하여 전철 도착 몇 초 전, 급하게 안내판을 보고 뛰어 올라간 플렛폼이 용산방향 플렛폼이다. 눈앞에서 용문행 전철을 놓치고 이어서 원주가는 국철마저 놓치고 만다.
내가 본 것은 용문 대기 였는데, 그것을 용문행으로 잘못알고 뛰어 올라간 것이다. 참 복잡하다. 전광판이...
하는 수 없이 다음 전철을 타고 용문역 대신 양평역에 내려 표를 끊으니 무궁화 호는 2시간 후, 새마을호가 1시간 뒤에 있단다.
표를 끊고는 시간이 남아 둘러본 양평역 주변에는 양평의 요즘이 보이는 듯 하다.
오가는 사람도 많고, 활기차 보인다.
원주보다 도시가 큰지는 모르겠지만 역의 시설은 더 좋아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내린다.
역사도 현대식 시설이다.
전철과 국철의 플렛폼이 나누어져 있어서 복잡하다.
원주행 중앙선 국철을 타는 플렛폼은 조금 낮다.
이곳에서도 플렛폼의 번호를 아는데는 쉽지가 않다. 안내판의 수를 줄이고 절약하느라 그런지 몰라도 노랑의 나가는 곳 뒤에 플렛폼 번호가 써 있다. 양쪽에서 볼 수가 없고 기둥에도 없다. 호차 번호는 열차의 객차 번호이다.
드디어 들어선 새마을호 열차.
잠시 눈을 붙였다 뜨니 원주역이다. 참 가까운 곳까지 광역전철이 들어와 있었다. 아마도 원주까지도 얼마 안 있어 광역전철이 들어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원주시민들의 생활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걷기&산행&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당에서 양평까지 (2) (0) | 2011.12.05 |
---|---|
팔당에서 양평까지 (1) (0) | 2011.12.05 |
한강 걷기 (1) (0) | 2011.11.29 |
제17회 원주국제걷기대회 (0) | 2011.10.30 |
동화골 걷기 (0)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