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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한강 걷기 (1)

by 걸어가다 2011. 11. 29.

요즘 4대강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개통했다는 뉴스가 메스콤을 장식했다. 어디를 걸어볼까 고민하던 나에게 번쩍 띄는 뉴스다. 청량리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원주까지 걸어오는 길을 생각 해 보았다. 그런데 용문에서 용산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되어 있었다. 따라서 원주에서 용문까지만 국철을 타곡 가면 새로 개통되었다는 광역전철을 한 번 타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용산에서 한강을 접근하는 것이 훨 쉽다. 그래서 대강의 계획을 짜 보았다.

 

 

 

'한강자전거길'을 검색하니 '공감코리아' 홈페이지가 나온다. 이곳의 기사를 읽어보니 얼마 안 있어 자전거를 타고, 아니 걸어서 한강 뿐 아니라 인천에서 부산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략적인 계획은 원주에서 용문까지 국철, 용문에서 용산까지 광역전철, 용산역에서부터 걸어서 한강대교까지 간 다음 한강으로 내려서서 반포대교까지 강북을 걷고, 반포대교를 건너 강남으로 이동, 계속 한강을 따라 팔당대교까지 가는 것이다. 팔당대교를 건너 팔당역에서 광역전철을 타고 용문역으로 이동한 후, 국철을 타고 원주로 돌아오는 것이다.

 

원주에서 용문까지 무궁화호 요금이 2,800원, 시간은 38분 소요된다.

용문까지 광역전철이 들어왔다는데 처음 와 봤다.

역사는 깨끗하고 자동 에스칼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전철도 내가 학창시절 타던 수원행 빨간 1호선과는 너무 차이가 있다.

자동 온도제어, 안내 모니터, 1인용 의자 등 많은 것이 변했다.

용문에서 양평, 팔당을 지나 서울시내로 진입하자 일요일 아침 등산객들이 여럿 승차하더니 용산에서 내렸다.

용산역도 너무 변했다. 역사 내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용산역사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  보인다.

용산역을 나서니 이슬비가 내린 듯 도로가 촉촉히 젓어 있다.

용산역과 접하여 백화점까지 있으니 소규모 상권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용산역에서 한강대교까지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강으로 내려서는 길도 잘 되어있다. 팔당대교로 올라가고 내려서는 것과는 극과 극의 체험이다.

노들 견우카페와 직녀카페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자전거를 가지고 오르 내릴 수도 있다.

또한 한강변에는 예쁜모양의 화장실이 많이 설치되어 편안하게 걸을 수가 있다. 이 또한 서울 시계를 벗어나면 확연하게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다.

자전거 도로도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니도록 2차선이다. 그리고 보행자 전용도로도 거의 전 구간에 걸쳐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도보여행자는 가끔은 자전거 도로와 떨어져 숲길이나 생태공원을 걷기도 한다.

동작대교.

각종 식물들에 대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억새, 벼과. 9월에 꽃이 피며, 뿌리를 약용한다.

일요일이라 걷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반포대교 남단에 세빛둥둥섬이 보인다.

반포대교 하단에는 자동차와 자전거도로, 그리고 인도가 같이 있다. 인도의 폭이 넓어서 시원하다. 차량의 통행은 많지 않다.

세빛둥둥섬이 가까워진다.

반포대교 배가 지나가는 부분이 고개길 처럼 올라간다.

대부분의 새들이 쌍을 이뤄 다닌다.

세빛둥둥섬이 바로 앞이다.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고 한다.

멀리 남산과 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한강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낚시 금지구역이 있으니 허용구역도 있다.

사진찍기 좋은 곳,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Photo Spot. 한강공원의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데... 실력이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오지.

경치가 멋있다. 지도에 표시를 해 보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선상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화환들이 도착하고 있다.

한강유람선 선착장. 그 옆으로 왕복 자전거 도로가 있고 흙으로 된 산책로가 있다. 

어디론가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한강경찰(?) 별 사고가 없어야 할텐데...

동호대교 아래 새 한마리가 작은 나무가지에 중심을 잡고 있다. 

좀 의연해 보인다고 할까... 

 천상천하 유아독존(?)

계속해서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또 하나의 다리를 지난다.

다리는 무언가 공포스러움을 감추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괴물이라는 영화가 탄생 했으리라. 

날씨가 덥다. 이름모를 꽃이 피어 있다. 

열심히 달리시는 분. 가까이서 보니 백발의 노익장이시다. 

우리시대의 아픔.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제는 상처가 많이 아물었을까? 

멀리 보이는 쌍둥이 건물이 새로운 랜드마크 처럼 보인다. 

 새들이 한가로이 떠 다닌다.

스포츠서울에서 주관하는 마라톤대회가 있는 모양이다. 반환점을 돌아 오는 30Km 지점. 

한강공원에서 해서는 안될 사항. 이륜차는 어디나 찬밥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전용도로. 

압구정 한강공원 나들목. 곳곳에 이런 나들목이 보인다. 

한강공원을 순찰하는 순찰차. 아마도 전기자동차 같다. 

회색빛 시멘트 다리를 지나고 있는 회색뱇 전동차... 

건너편에 우주선 같은 건물이 보인다. 아마도 뚝섬유원지 같다.

청담대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제법 있다. 아마도 낚시를 하는 사람들 때문일까? 

물에서 제법 들어가도 무릎까지 밖에는 오지 않는다. 

수상레저를 즐기는 곳 같다. 

잠실지구 한강시민공원이다. 넓은 공원이 이어져 있다. 

자연학습장이 있는 곳에서 비도 조금 내리고 배도 고프고 잠시 쉬어 간다. 

코펠에 물을 끓여서 컵라면과 김밥을 먹기로 한다.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 요즘 잘 나가는 나가사끼 짬뽕. 이곳 공원에 편의점이 많아 궂이 사오지 않아도 될것을 모두 짊어지고 이곳까지 왔다. 물까지... 

초행길을 걷다보면 먹을 곳이 없어서 굶기도 하고, 쉴 곳이 없어서 난감하기도 하다. 그래서 점점 준비물이 많아지는 모양이다. 다 내려 놓고 간편하게 떠날 날은 언제인가.

잠실대교 아래에 있는 것이 수중보인 모양이다. 마치 작은 폭포같다.

이곳이 송파구인 모양이다. 송파 소리길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이 보때문에 유량이 많아지고 많은 이점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물이 깊어서 그런지 가까이 갈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 그런데 누가 무엇을 얻고, 누가 무엇을 잃는지는 모르겠다.

물 가까이 가서 족대로 고기를 잡고 모래사장에서 물장구를 치고 4대강의 홍보영상에서 보았던 장면은 좀 보기 힘들다. 4대강 사업이 끝나면 그런 장면을 볼 수 있겠지.

지금은 깊다. 깊어서 안된다. 그저 옆을 자전거 타고 달리거나, 걷거나...

 잠실철교로 기차가 건너가고 건너편에는 테크노마트가 높이 서 있다.

다리를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엘리베이터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리을 오르내리는 시설들이 안전하게 갖추어져 있다. 아마도 서울이라서 그런가 모르겠다. 나중에 나오는 팔당대교는 정말 자전거나 보행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설계에 놀라게 된다.

88올림픽의 추억이 생각나는 올림픽대교의 모습.

이곳 역시 세월의 흐름으로 추억은 점차 회색빛으로 변해 간다.

상수원 보호구역이 생각보다 도심 한 가운데 있다.

마라톤대회가 시작된 모양이다. 사람들이 나를 지나쳐 달려가기 시작한다.

아마도 같이 출발 했겠지만 속도는 제각각이다. 지치기도 다 틀리다. 고통을 이겨내고 달린다.

광진교 아래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사람들의 반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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