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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조로 이야기

첫 날 밤을 보내고...

by 걸어가다 2010. 2. 2.

'몽'이가 와서 첫 날 밤을 지냈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 모두 반갑게 맞이 한다. 정작 적응이 안되는 것은 '루피'인 것 처럼 보인다. 적응이 안되기로는 '몽'이도 마찬가지리라. 엄마 옆에는 '몽'이가 자고 '루피'는 멀지감치 발 아래에서 잤다. 잠을 못이뤄 하던 '루피'가 나중에는 잠이 들었는지 몰라도 '몽'이는 아내가 깨어보면 앉아 있고 했단다. 아마도 변화 된 환경에 잠이 잘 오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옆으로 파고드는 '몽'이가 아내는 신기한 모양이다. '루피'는 먹을 때 외에는 옆에 잘 안온다.

 아침에 엄마 아빠가 일어난 침대에 둘이 엎드려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루피'가 힐끗 쳐다 본다.

 이내 옆에 있는 강냉이 쪽으로 몸을 돌린다.

 그래도 어제 보다는 둘의 존재가 서로에게 조금은 익숙해진 느낌이다.

 '루피'나 '몽'이의 생각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둘에게 제일 필요 한 것은 사랑일 것이다.

 둘의 모습이 상당히 닮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세상에 어떤 피조물이든 본능이 있고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적당히 제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면 차지 한 쪽이나 빼앗긴 쪽이나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하나의 가족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갈 것이다. 옆의 가족이 불행한데 혼자 행복 한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생김도 다르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 하는 것도 다를 것이다.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함께 행복에 도달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몽'이도...

 '루피'도...

 

 화이팅 !!

 

참, '몽'이의 이름은 작은 아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원피스 만화영화의 또다른 캐릭터인 '조로'로 불릴 것 같다. 쾌걸 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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