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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글)

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

by 걸어가다 2010. 10. 10.

 제 4회 원주 교동초등학교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가 있었다.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점심시간이 지나서 모교 운동장으로 갔다.

 이미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모임이 조촐하다.

 이번에 선의가 회장으로 선출된 모양이다.

 원주에 같이 살아도 얼굴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운다.

 술은 그다지 줄지 않는다.

 여자 동창은 혼자 왔다.

 별 하나를 단 선배님이시다. 모두에게 한 잔씩 권하셨다.

 루피와 조로도 함께했다.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덥석덥석 잘도 먹더니 알러지와 설사로 몇 일 고생했다.

 부모를 따라온 꼬마가 한가로이 낙엽으로 장난을 치고 있다.

 

 

 

 

 마지막 종목인 계주가 시작되었다.

 치열한 선두다툼.

 모든 식이 끝나고 행운권 추첨. 김이라도 받은 사람은 다행이다.

 축구공과 자전거를 받았다.

 35년 전 구덩이를 파고 저 나무들을 심었었다. 혹 죽으면 어쩌나 하고 물을 듬뿍 주었던 기억이 있다. 저렇게 잘 자라는 것을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이제는 저 나무들이 우리를 돌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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