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나왔다.
생각보다는 높아졌다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결과를 보는 것 같다.
크게 보아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아니 보수와 개혁을 원하는 세력의 대결로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간의 선택이 힘들었던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항상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는가?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가 인터뷰 한 것이 나온다. '유권자들이 당보다는 강원도를 이끌 인물을 보고 투표 하시는 것 같다'고 누가 이기든지 유권자의 마음을 잘 알아주기를 바란다.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열심히 자신을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당선 여부를 떠나서 일단 투표에 참가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내가 바꾸려는 것을 위해서, 바꾸려고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개표방송을 보면서 내가 바라는 세상에 어느정도 가까워 졌는지 또 하나의 역사가 지나간다.
아마도 역사는 그리 빨리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파도처럼 선과 악, 정의와 불의, 공평과 불평등, 변화하려는 사람과 현상을 공고히 하려는 사람들의 순환이 이루어 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저 회피만 할 일도 아닌 것 같다. 내가 행사한 한 표가 작은 겨자씨의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강원도지사, 원주시장, 그리고 우리동네의 도의원과 시의원, 강원도 교육감, 교육의원 등의 당락이 궁굼해 진다. 개표방송은 시작되었다. 출구조사의 결과도 계속 방송된다. 아마도 4시간 정도 후에는 어느정도 희비가 가려질 것이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패한 사람은 다시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긴 사람도 많은 저항이 기다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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