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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치악산 둘레길 (원주-안흥-강림-황둔-신림-원주)

by 걸어가다 2012. 8. 19.

원주에서 양평까지 우중라이딩은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되었었다.

나쁘진 않았지만 빗속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날씨가 맑기를 바랬는데 이번 주일도 흐리다는 예보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평소 치악산의 둘레를 한 바퀴 돌고 싶었는데 이번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아마도 100 Km가 넘을 것이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100Km를 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비가와도 달린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소초까지 가는데 날씨가 맑지 않다.

언제 소낙비가 내릴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진행한다.

 

 

불안한 마음에 그랬는지 소초까지는 평균속도가 30 Km 가까이 나왔다. 그리고 학곡삼거리까지 갔을 때는 평속이 24 Km 까지 나온다.

 

 

너무 무리하여 달린 것인지 벌써 피곤이 느껴진다.

잠시 물을 마시고 쉬어 간다.

 

 

하늘이 꾸물거려도 날씨는 후덥하니 덥다.

물이 자꾸 들어간다.

 

 

새말에 들어서니 횡성을 알리는 간판들이 보인다.

 

 

새말IC는 왼쪽으로, 나는 안흥 방향으로 간다.

그래서 치악산을 뒤로 한 바퀴 도는 것이다.

 

 

새말부터 시작된 업힐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3 Km 정도는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드디어 안흥으로 넘어가는 '전재'의 정상이다.

우천면과 안흥면의 경계다.

 

 

다운힐을 하여 안흥면에 들어섰다.

우회전하여 강림으로 가는 것이지만 안흥읍내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위해 안흥읍내로 들어섰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음식점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막국수집 한 곳은 1인분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장을 한바퀴 빙 돌고는 그냥 가저간 과일로 요기를 하기로 했다.

 

 

면사무소 앞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벌써 물이 두 통 비었다.

식수를 얻을 곳도 마땅하지 않아 면사무소에 가서 물을 얻었다.

마침 당직을 서는 여직원 분이 있어 빈 통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는 강림으로 출발했다.

강림까지 10여 Km다.

 

 

강림읍내는 안흥보다 더 작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중화요리집인 '금풍식당'으로 들어가 볶음밥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는 수주, 월현 방향으로 달렸다.

부곡 방향으로는 곧은치 넘어 걸은 적이 있는데 수주, 월현 방향은 초행이다.

 

 

어느새 하늘이 맑아 있었다.

 

 

월현리의 달고개라는 곳이 업힐이다.

고일재와 같은 말인지 모르겠다.

 

 

조금 더 올라가니 고일재 터널이 나온다.

근처에 한국통나무학교, 천문인마을 등 다양한 곳이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영월군이다.

횡성군을 지나 영월군으로 들어 왔다.

 

 

두산약수라는 곳에서 다시 물을 채운다.

물을 너무 넉어 물배가 부르다.

 

 

 

두학교를 건너간다.

주변에는 많은 팬션과 농원들이 있다.

 

 

데크로 산책로도 만들어 놓았다.

 

 

 

황둔읍내로 들어선다.

막바지 피서객으로 붐빈다.

 

 

황둔에서 싸리재를 넘어 신림으로 들어섰다.

 

 

신림면사무소 앞의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체력이 많이 고갈되었다.

 

 

신림을 보은의 고장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까치의 전설 때문인가?

 

 

면사무소와 사이에 농기구 들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전시관이 있다.

 

 

 

신림에서 출발하며 자로 치악재의 업힐이 시작된다.

그래도 신림쪽에서 올라가는 구간의 경사가 좀 더 완만한 것 같다.

 

 

치악재의 정상이다.

 

 

 

'가리파재'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나 보다.

 

 

치악재에서 다운힐을 하면 금방 금대리다.

금대리에 들어서니 차량이 금방 많아진다.

 

 

길가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금대리에서는 원주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한다.

 

 

벼이삭이 익어 간다.

 

 

원주천 제방길은 자동차와 사람, 자전거가 같이 사용한다.

 

 

처음에 무리하여 달려서 그런지 나중에는 많이 지쳤다.

그래도 무사히 치악산 둘레길을 마칠수가 있었다.

나중에 간다면 좀더 체력안배를 해야겠다.

 

 

 

지도상에는 95.5 Km인데, 속도계에는 106 Km 라고 나온다.

차이가 너무 난다.

토픽 V10X의 설정치를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