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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산행&자전거

[라이딩] 자전거케링백

by 걸어가다 2016. 3. 9.

자전거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는 제일 곤란한 부분이 자전거의 운송이다.

그나마 대부분의 버스는 짐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그래도 눈치가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주말이나 휴일에 라이더들이 몰리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일반 화물에 비해 찬밥 신세를 면할 수가 없다.


이번 제주도환상자전거길 여행에도 비행기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운송해야 한다.

비행기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보다 더 생소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

일단 수화물의 허용중량이 20Kg 이니 자전거의 무게 12Kg에 여유가 있다.

하지만 포장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수화물 관리자가 운송을 하기에 내 눈에서 사라져 불안함을 지울수 없다.


여건이 되면 박스 포장을 부탁하고(유료), 제주공항에서 박스를 보관하고(유료), 돌아 올 때도 다시에 박스 포장을 하여 돌아온다면 조금 안심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자전거케링백, 저전거투어링백으로 불리는 가방에 자전거를 분해해서 넣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포장을 스스로 해야 한다. 집에서 포장을 하거나 공항에서 공구를 꺼내 분해하고 포장을 한다. 도착해서도 포장을 해체하고 조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나는 자전거투어링가방을 이용하기로 했다.



1. 자전거 분해 및 결속

2. 투어링 가방에 넣기

3. 투어링 가방 외부결속

4. 공항에서 수화물 부치기


투어링 가방을 구매하고 자전거를 결속하기 위한 끈을 몇개 더 만들었다.


플라스틱 래더락과 위빙을 몇 미터 구매하여 직접 재봉을 했다.


분해, 조립 시 기름이 너무 묻어 다이소에서 100원에 10장 들어 있는 라텍스 장갑을 구매 했다.


홈쇼핑에서 보내준 뽁뽁이를 이용해서 뒷드레일러를 감쌌다.

 

바퀴 두개를 결속해서 자립이 되도록 하느라 신경을 썼다. 패달을 바닥으로 향하게 해서 뒷드레일러 부분이 땅에 닿지 않도록 했다. 반대편 쪽에도 패달과 비슷하게 바닥을 지탱하는 지그가 하나 더 있으면 완벽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체인도 너덜거리지 않도록 벨크로로 고정을 했다.


기내 반입이 금지된 물건들을 포장해서 함께 묶었다.


투어링 백에 자전거를 넣고 안장부분과 핸들바를 분해한 부분을 이용해 손잡이를 만들어 주었다. 너덜거리지 않게 하는 효과와 운반시 잡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하는 효과를 주었다. 그리고 취급주의 라벨을 만들어 붙였는데 잘 붙지를 않는다. 비닐에 넣어 끈 부분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바꾸던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