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자전거는 4월에 들어서서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작년 11월 말 '오천 자전거길'을 다녀오고(2015년 11월 22일)는 왠만한 추위에도 자전거 타기가 가능하다는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금년 '濟州環狀자전거길' 도전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성수기가 되면 복잡해지고 가격도 올라갈지 모른다는 우려도 영향을 주었다. 또한 제주도는 4월에 비가 더 자주 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상청 과거자료 참조)
먼저 원주에서 제주를 가는 방법을 결정해야 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1. 원주 > 김포공항 > 제주공항
2. 원주 > 완도여객선터미널 > 제주여객선터미널
3. 원주공항 > 제주공항
김포공항은 저가항공이 많아 20,000원~35,000원 사이면 이용이 가능하고 라이딩을 일찍 시작하고 늦게까지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주에서 김포까지 리무진(편도16,600원)을 이용해야 하고 이동 시간도 많이 소요되어 피곤하다. 광주로 이동해서 완도의 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힘들다.
원주공항의 경우 5만원대의 요금도 나오지만 보통 6~7만원대가 많다. 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하면 30분내로 공항에 도착할 수 있고, 대중교통도 많은 편이다. 여유가 있다면 본인의 자전거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원주공항은 대한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는데 자전거 운송에 추가비용이 없다.
고민 끝에 원주공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고민의 흔적이 담긴 엑셀 파일이다.
바로 예매를 했다.
스카이 패스를 만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좌석까지 배정 받았다.
원주-제주를 왕복하는 비행기는 B737-800 기종이다.
시간대도 딱 한대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맞추어 스케쥴을 만들어야 한다.
자전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도 문제다.
1. 박스로 포장 수화물로 보낸다.
2. 케링백에 담아 수화물로 보낸다.
3. 현지에서 자전거를 랜트 한다.
박스로 포장하면 공항까지 운반도 어렵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박스를 보관하는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아 한다. 서울 같으면 자신의 자전거를 제주공항 근처의 자전거샵까지 운송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원주에서는 케링백을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케링백을 활용하면 기차나 다른 교통편에도 활용 가능하기에 이번기회에 케링백을 구매하여 경험해 보기로 했다.
캐링백도 종류가 많다. 나는 저렴한 것으로 선택을 했다.
바이크존에서 제작한 케링백인데 다른 인터넷 쇼핑몰 보다 바이크존 홈페이지에서 저렴하게 구매 했다.
투어링가방[신형]이 보통 배송비 별도로 3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28,000원이다.
투어링가방을 처음 배송 받아 자전거를 넣으려고 하니 막막했다. 일단 분해를 해서 넣어 보았지만 잘 들어 가지 않는다. 바닥에 체인의 기름이 묻고, 뒷 드레일러는 파손될 긋 위태해 보였다. 그리고 자전거는 혼자 서 있지를 않고 자구 쓰러져 다루기가 불편했다. 패킹에도 연구와 여러번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내가 자전거를 패킹한 방법은 따로 글을 썼다.
자전거케링백 싸기 http://blog.daum.net/jsline2/13520301 |
그리고 투어링가방 외부에 '취급주의'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가능하면 세워서 다루어 준다면 파손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뒷 드레일러를 특히 조심해 달라는 스티커도 제작을 했다.
접착 라벨지에 4세트를 출력했다. 좌우에 부착하고 혹시 회손되면 돌아올 때 붙이기 위해서다.
어디까지나 계획은 계획이다. 여행에서 변수는 필수사항 같다. 이번에는 어떠한 변수들이 생길지 기대가 되기까지 한다. 개략의 계획이지만 시간구분을 맞추기 위해 분단위까지 적었다. 어디까지나 대충 이다.
첫날의 30Km는 무난할 것 같다. 하지만 둘째날 부터는 미지수다.
일단 7시에 출발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먹게 된다면 빨라야 8시에 출발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제주도의 봄바람이 어느정도일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평균속도가 나올런지도 의문이다.
이번 라이딩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뜻대로 이루어 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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