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40분쯤 기상해서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짐을 챙겨 게스트하우스를 나선다. 바로 앞 표선해변이 일출의 명소라고 들었다. 일출을 볼까하고 6시 20분쯤 해변에 도착했다. 바로 앞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 잔 타서 마시며 기다렸다. 좋은 일출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멀리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표선해변은 모래사장이 깊다. 밀물 썰물이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마치 서해안 같은 느낌이다. 모래사장 한 가운데 부지런한 젊은이들이 이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열정과 젊음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도 해는 떠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0여분 기다리다 그냥 출발 했다.
신산리쯤에선가 해안길로 접어드는데 구름 위로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청년 몇 사람이 사진을 찍더니 차를 타고 간다.
나는 이곳에서 일출 사진을 대신하기로 하고 몇 장을 찍었다.
아침에는 아직 쌀쌇함이 느껴진다.
올레길 2코스를 비를 맞으며 걸을때 그리 멀어 보였던 온평리 포구가 금방 나왔다. 자전거가 빠르기는 빠르다.
다음에 이곳부터 남원까지 올레길 3,4 코스를 걸어야 한다.
계획에는 섭지코지를 한 바퀴 돌려고 했다. 그러나 어제의 무리로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자전거 도로는 섭지코지 입구에서 그냥 지나친다. 조금을 달리니 바로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에 도착했다. 이곳도 사진 찍기에 좋은 곳 같다.
이 해변길을 따라 성산일출봉에서 성산읍으로 올레길을 이어 갔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여행객이 보인다.
자전거길 코스는 성산일출봉으로 가지 않고 그냥 지나 간다. 금방 성산항에 도착한다.
갑문교를 지나면 성산일출봉 인증센터가 있다.
성산일출봉 인증센터를 성산일출봉에서 찾으면 안된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오조리에 있다.
유채꽃이 소박하게 피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꾸 쉬게 된다.
아침은 시흥해녀의집에서 먹기로 했다. 성산일출봉인증센터 앞에 오조해녀의집이 있지만 너무 크고 기업 같아서 좀 작은 시흥 해녀의집을 이용한다.
지난번에도 보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것 같다. 오늘도 할머니 한 분이 느즈막히 출근을 하고 계셨다.
홀은 깔끔하고 조용하다. 지난번에는 식사를 마치고 방에 한참을 누워 피로를 풀고 출발했었다.
나는 조개죽을 주문했다. 카드 계산도 된다.
지난번에는 이걸 안 먹었는데 오늘은 여러개 먹었다. 맛이 있었다.
이제 종달 해안도로로 본견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우도도항선 선착장을 조금 지나니 배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우도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 같다.
차도, 자전거 도로, 산책로가 나란히 있다. 종달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지만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순간 '딱'하고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고 안장이 뒤로 제껴진다.
가까이 가 보니 싯포스트에 안장을 고정하는 볼트가 부러졌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고장이다.
일단 안장을 분해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무릎도 아파오고 해서 제주환상자전거길을 완주 할지 못할지 걱정해야 할 처지인데 안장 볼트까지 부러지다니 정말 이대로 포기 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가까운 성산과 고성의 자전거점 두군데 전화를 하고 카톡으로 볼트 사진을 보내고 응답을 기다렸다. 얼마 뒤 한 곳은 해당 볼트가 없다고 하고 한 곳은 있기는 있는데 가지러 와야 한다고 한다.
월요일 제주에 온 친구부부가 생각나서 전화하니 중문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오는 중이라 했다. 나는 성산읍 고성리의 자전거점에 들려서 볼트를 받아오라고 부탁했다.
그래도 가만이 있을 수가 없어서 볼트 하나를 이용해 안장을 고정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결국 뒤를 고정하고 앞부분은 벨트로 고정하는 방법이 제일 안정적 이었다. 나중에 벨트를 더 앞쪽으로 이동하고 당겨주니 달리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안정성이 좋아졌다.
임시조치를 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몸의 컨디션이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르게 좋아졌다. 속도도 제법 나오고 무릎 아프던 것도 싹 사라졌다. 너무나 신기하고 기분도 상쾌해 졌다.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없다. 라이딩 평균속도도 25~30Km/h를 유지 했다.
익숙한 풍경들이 빠르게 지나 간다.
석다원도 금방 지나쳤다.
하도도 금방이다.
별방진
저기가 세화인가?
조금 달리니 바로 익숙한 풍경, 세화해변이 나타났다.
세화의 바다도 아름다. 요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카페 공작소가 먼저 나를 반겨 준다.
바로 앞은 카페 공작소에서 마련한 포토존이 있다. 대부분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넓고 편안한 카페 '공세'도 있다. 이곳은 약간 높은 테라스가 있어 바다를 보기가 좋다.
세화장날이다. 제주도에는 5일장이 몇 군데 있는 모양인데 규모나 상품 형태가 비슷하다. 도넛이 먹고 싶어 조금 샀다. 세화는 제주도의 동부에서 큰 도시에 속한다. 이곳에서 장을 보기가 편하다.
재연식당은 백반으로 유명하다. 번호표까지 뽑아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바로 옆에 이천식당은 지난번에 들렸는데 현지 사람이 많이 찾는 곳으로 좋았다. 또 해녀박물관은 박물관 내부 뿐 아니라 외부도 공원처럼 잘 꾸며져 들려 볼 만 한 곳이다.
친구부부가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해서 함덕까지 달려서 만날까 하다가 너무 늦어 질 것 같아서 그냥 세화에서 보기로 했더니 모처럼의 여유가 생겼다. 친구가 도착하기까지 30여분 따사로운 방파제에서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했다.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 달리기 아쉬워 지난 올레길 사진 하나를 액자로 만들어 왔다. 이렇게 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 여행을 기대해 본다.
해안가 카페에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누구라도 무료로 이용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왕이면 그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다. 항상 스케쥴에 쫏겨 지나친 아름다움이 얼마던가? 마치 인생처럼 좋은 시절이 화살처럼 지나간다.
친구부부가 도착해서 재연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비수기 평일 이른시간이라 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밥을 먹는 중간에 만석이 되었다.
벽면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당연히 '엄마정식'을 먹으려 했는데 친구가 여행을 왔으니 골고루 먹어보자며 옥돔정식, 갈치정식을 함께 주문했다. 엄마정식에는 고등어가 나가는데 인원수대로 나가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가끔 항의하는 사람이 있나보다.
반찬이 많아 공기밥 하나로도 배가 부른데, 자전거를 타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해서 준다. 고기와 밥을 모두 먹었다. 오랜만에 포식을 했다. 잠시 소화를 시키고 출발해야 겠다.
친구부부에게 푸짐한 식사를 대접 받았다.
친구부부와 세화 해변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는 나는 먼저 세화를 출발했다.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달리며 아쉬운 점 중의 하나가 화장실 찾기가 어려웠다. 차를 타고 달리면 급할 일이 없지만 걷거나 자전거로 달리는 경우에는 한참을 가도 화장실 찾기가 어려워 곤란했던 경험이 많다. 평대리 조금 전에 좋은 화장실이 보여 이용했다.
화장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도 제주도 스럽다.
해안에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신재생에너지홍보관, 스마트그리드홍보관 등 에너지 관련 홍보관들이 있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생각을 하기 위해 걷는 경우도 있는데 한참을 걷다 보면 무념무상에 빠지게 된다.
걷기도 좋지만 달리기도 좋은 길이 계속된다. 라이딩을 하기에 제주도의 남서부와 북동부가 반대의 조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올레길 20코스의 중간 스템프 장소다. 이곳을 착각해서 걸어도 걸어도 안나와 지쳐했던 기억이 있다.
굽이를 돌아서니 바로 월정리 해변이 보인다.
비오는날 잠시 쉬었다 출발한 '달비치' 카페와 식사를 한 '오빠밥줘'식당이 있다.
바로 앞이 해변이다.
잠시 쉬면서 짐을 정리했다. 친구가 준 한라봉은 터지지 않게 넣었다.
월정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2015년 6월 말에 여행의 마지막날 스쿠터로 이곳에 들렸다. 사진을 찍고는 언제 어디선지 모르게 스마트폰을 분실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추억이 제법 담긴 스마트폰은 돌아오지 않았다.
월정리를 벗어나 조금 달리니 해안가에서 내가 자주 이용하는 다음로드뷰 차가 나온다. 요즘 제주도의 로드뷰를 보면 오래 된 것이던데 조금 있으면 최신 로드뷰로 바뀔 모양이다.
김녕 성세기해변의 야영장 근처다. 여름이면 성수기에는 이런 풍경을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가 주차장 옆에 있다. 이제 용두암까지 하나의 인증센터만 남았다.
비수기인지라 조용하다.
김녕성세기해변은 모래가 하얗다. 비수기라 모래에 망사를 덮어 놓았다.
1132지방도를 타고 달리기도 한다. 자전거 도로에 방해물로 인해 가끔 도로를 넘나든다. 백미러를 통해 뒤를 관찰하고 신속하게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자전거 도로를 자전거만 이용하겠다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그곳에 삶이 함께 있다.
너븐숭이 4.3윌령성지, 4.3기념관을 지난다. 올레길은 기념관 뒤로 있다.
함덕 서우봉에 도착했다. 김녕성세기해변보다 사람들이 더 있다.
앞에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좋다. 조금 더 가면 바람길이 있어 몸을 가누기 힘든 장소가 있었다.
함덕서우봉인증센터가 함덕해변 동쪽 끝 돈드림가든 주차장 옆에 있다.
돈드림가든에서 키우는 애견이다. 어미는 묶여 있고 새끼는 자유다.
서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구름다리
함덕서우봉해변 입구에 조형물들이 있다.
바다를 향해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멀리 바다 한 가운데 올린여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그 우측에 바다 위에 있는 듯한 카페 델문도가 있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경치가 좋을 것 같다.
한 사람이 데크에서 과자를 던져주자 갈매기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든다.
해안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조함해안로 북쪽 모서리에 위치한 휴게소다.
2015년에는 '카페올레'였는데 '문개항아리'로 변했다. 다른 메뉴는 비슷하고 문어라면이 추가된 모양이다. 오른쪽 벤치 위에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없다. 잘 있겠지...
조함해안로는 조용하게 드라이브 하기 좋아 찾아오는 사람들이 조금 있다.
자전거를 탄 젊은이들 두 팀이 함덕 방향으로 간다.
이곳도 추억의 장소이다. 조천해안도로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올레길 19코스의 시작점이다. 자전거도로는 이곳에서 조천만세동산 정문 방향으로 좌회전 해야 한다. 만세동산 정문 조금 지나 우회전해서 일주로로를 만나 제주방향으로 가게 되니까 이곳에서 우회전해서 조천읍내에서 식사 등을 하고 일주도로로 나가도 될 것이다.
조천만세동산 입구
조천읍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업힐하는 도중에 보이는 '평화통일 불사리탑'
삼양검은모래해변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다가 도로 저 아래에 보인다.
제주시에 가까워지며 여객선이 떠나는 모습이 보인다.
오현고등학교 앞을 지나 국립제주 박물관을 끼고 우회전하여 업힐하면 우당도서관을 지나 사라봉 공원에 이른다.
사라봉공원의 업힐은 생각보다 그리 심한 편이 아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바로 다운힐이 시작된다. 마지막 부분에 급 커브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다운힐 중간 좌측으로 급커브가 나오고 펼쳐지는 경관이다. 우측으로 산지등대가 보이고 제주외항이 보인다.
산지등대
제주외항의 모습이다. 오른쪽에 쿠르즈여객선이 입항애 있는 모습이다.
조금 더 다운힐 해 내려가면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제주항의 맨 오른쪽이 국제여객터미널이다. 그리고 옆에 6부두부터 시작해서 서쪽으로 5부투, 4부두가 이어진다.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을 지나고 1부두까지 지나면 용진교라는 다리를 건너 탑동광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도심이라 혼돈되기도 하는데 해안가로 나가던가 해변을 우측으로 두고 달리면 된다.
빨간선을따라 진행하다 용연구름다리 직전 우측으로 급경사가 나타난다. 예측하지 못한 급경사에 위험하다. 어찌 클릿을 빼고 내려서 끌바로 올라갔다. 차라리 처음부터 노란선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나타나는 용연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관광객이 많으므로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한다. 안그러면 용연구름다리를 지나쳐 상류의 용연교를 건너 다시 내려와야 한다.
용연구름다리를 건너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잠시 망설였다.
자전거 진입금지 안내문이 더 당황하게 만든다. 아마도 성수기에는 용연교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자전거를 위한 안내문을 친절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주시관광안내센터의 업무시간이 오후 6시까지이다. 도착하니 5시 40분이다. 만 48시간에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마치고 원점으로 복귀했다.
인증수첩을 보여주면 빠르게 인증처리를 해 준다.
스템프 잉크가 마른 곳이 몇 군데 있어서 1,000원짜리 스템프 잉크를 다이소에서 사서 휴대하고 다녔다.
이곳에서는 인증스티커가 제주환상종주 밖에는 없다고 한다. 다른 곳의 인증스티커는 육지에 가서 받아야 한다.
해가 져가는 용두암을 잠시 둘러 본다. 중국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고 우리나라 관광객도 제법 있었다.
용머리 모양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제주의 지리를 잘 모르니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몇 군데 둘러 봐야겠다.
먼저 제주동문시장으로 갔다.
아내가 좋아하는 오메기떡을 사기 위해서다. 익일 11시 출발이라니까 공항으로 10시까지 배달해 준다고 한다.35,000원짜리를 구매하면 배달료도 없다.
오메기떡이 작아지고 가격도 조금 오른 느낌이다. 제주 오복떡집 외에도 유명한 집이 많은 모양인데 다들 올랐는지 모르겠다. 회는 배달 시스템이 없는지 물어 보았더니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회는 힘들 것 같다.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 우진해장국에 들렸다.
메뉴가 몇가지 있는데 제주육개장을 주문했다.
고사리가 많이 들어가고 걸죽한 육개장이다. 맛은 다른 것과 비슷했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조회하니 '마이마더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전화해서 숙박이 가능한지 물어 보고 찾아 갔다.
용두암해수랜드 근처인데, 1층의 카페와 함께 운영한다. 카페로 찾아가야 주인아주머니를 만난다.
3층의 4인실이다. 깨끗하고 따뜻하다. 오늘도 혼자인가 했는데 12시경인가 두 젊은이가 들어 왔다. 얼마나 배려를 하는지 내가 미안 할 정도였다. 1시경에 살짝 들어와서 잔다.
거실은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다.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용담포구와도 가깝다. 공항의 비행기 소리가 들리고 옆 건물의 노래방 소리도 들린다. 오늘은 90Km정도 달렸다. 비교적 여유로운 라이딩 이었다. 하루 100Km이내로 달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밤 피곤에 뒤척이다 선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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