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산행을 계획하고 더불어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았다. 최초에는 부산의 친구 위문을 가자고 했던 것이 연휴가 끼면서 방향을 틀었다. 가야산 산행 후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보고서 통영으로 가는 것이다. 통영에서 1박을 하고는 한려수도와 거제도를 관광하고 거가대교를 거쳐 부산에 진입, 다시 관광을 하고 원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과연 계획대로 진행될 것인가?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따뚜주차장에 6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매점 앞에서 잠시 기다리니 모두 모였다.
출발 전 거리계를 '0'으로 해 놓았다. 나중에 확인 한 여행의 총 거리가 828Km라고 했다.
산행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는 친구가 김밥을 6인분 준비해서 왔다. 아침도 못 먹었는데 고맙다.
충주로 해서 목계 근처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탔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사이 관광안내소에서 각 지역의 팜플렛을 얻었다.
해물순두부.
뜨끈한 국물로 배를 채운다.
아침부터 고속도로도 차량이 많더니 휴게소도 생각보다 붐빈다. 아마도 연휴라서 그런 모양이다.
7인승 UV차량이지만 뒷자리는 타고 내리기가 불편하다. 그래도 잠 자기에는 좋았던 모양이다. 사실인지?
출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도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성주군 수륜면에 내려서서 10만원 주유를 했다.
백운동으로 가는 길에 수륜농협웰컴센터에서 식사거리를 사기로 했다.
컵라면과 물, 초코파이, 그리고 막걸리를 구립했다.
드디어 도착한 가야산 백운동코스의 무료주차장.
신발끈을 동여매고 짐을 나누고 옷을 챙긴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을 준비한다.
썬글라스가 멋진 고호식 후배.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는 중간에 '가야 야생화 식물원'이 있다. 시간이 있었다면 둘러보면 좋았을 것이다.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도를 마지막으로 살펴보며 코스를 점검한다.
등산로 안내판 앞에서 기념촬영.
국립공원 직원이 산행에 대한 안내를 한다. 좋은 공원을 유지하기 위해 수고가 많다.
출발
초입부터 오르막이 계속된다. 숨을 몰아쉬며 계속 올라간다.
어느정도 오르자 왼쪽으로 사찰이 보인다. 아마도 심원사가 아닌가 싶다.
네이버 지도에는 심원사 뒤로도 등산로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만물상 코스로 등산을 하는 것 같다.
계단도 상당히 여러번 있다. 갈수록 지치고 힘이 든다. 그래도 초반에 무리하지 말고 패이스를 유지 해야 한다.
슬슬 기암 괴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야산은 바위가 많은 암산에 속하는 것 같다.
선의는 캠코더를 가져왔다. 아름다운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는다.
몇 살 차이나지 않지만 상당히 체력도 좋고 힘 든 줄 모르는 고호식, 우창호 후배.
산세가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경치는 더한다. 특히 바위들의 모습이 가히 예술이라 하겠다.
가게를 비우고 참가한 홍선의 친구. 평소에 걸어서 출퇴근을 한 것이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우창호 후배와 함께한 우리의 산악대장 양충모 친구. 지금도 친구들은 그를 말이라고 한다. 말같이 잘 달린다고...
바위 위에 바위가 올라 앉은 모습이 작품이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하지만 본격적인 만물상에 들어서서 나타나는 바위 작품들에 비하면 아직은 시작 단계이다.
바위와 파란 하늘이 조화를 이루어 힘든 산행의 피로를 풀어 준다.
드디어 만물상의 입구에 들어서는 모양이다.
잠시 휴식.
내가 사진에 찍히지 않는다고 산악대장이 신경을 써서 많이 찍어 주었다.
건너편 우리가 지나온 바위를 보니 언제 여기까지 왔나 싶다.
멀리 보이는 바위에도 사람들이 있다. 이런 바위산을 넘으면 또 나타나고 또 나타난다. 마치 공룡능선 처럼...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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