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성경의 많은 내용들이 서구의 역사이며 문화이다 보니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그 배경을 알고 읽으면 더 많은 이해심이 생길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특별한 목적보다는 최근에 발달한 인터넷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런 저런 서구의 역사와 성경의 역사, 기독교의 역사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은 신앙을 약하게 하거나 버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신앙에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밑바탕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질책하신 사람들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듣고 배운 성경지식이 그리 깊지 않다보니 위 두 파에 속한 사람들은 사탄과 같은 부류에 속한 것으로 이해 되었었다.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 다양한 집단에 속해 있게 된다. 심지어는 태어나면서 부터 당연하게 어느 부류에 속해서 자라고 교육 받으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방인 선교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나중에 사울로 개명한 바울의 경우도 지금의 터키인 길리기아 지방의 다소라는 곳에서 바리새파 지도자의 문하에서 수학 하였다고 말하였다.
바리새파는 '분리된 사람', '구분된 사람'이라는 의미처럼 일반 대중들과는 율법을 지키는 차원이 달랐다고 한다. 어찌보면 율법을 지킴으로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는 사람들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이들이 바벨론이나 페르시아에서의 포로생활에서 점점 이방인들과 섞여가는 유대교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왔다고 보기도 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시기에 일반 민중들은 이러한 바리새인들을 따르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지 모른다.
바리새파의 경우도 온건한(?) 바리새파와 강경한(?) 바리새파가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자신들의 주장과 행동을 강경하게 하는 사람들과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율법이나 삶을 경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도 바울의 스승이자 당시에 존견 받던 율법교사 였던 가말리엘은, 베드로와 사도들을 피박하여 공회에 세우고 대제사장이 죽이려 하였을때 이들을 놔주어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말하여 목숨을 건지게 된다.
바리새파가 모세오경 후에 생긴 주석과 전승까지도 받아들인 반면 사두개파는 배타적으로 모세오경에 집착하였다고 한다. 로마제국에 우호적이고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으로 기득권이라 볼 수 있었던 사두개파는 아무래도 일반 대중들에게는 질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평신도와 회당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바리새파와는 달리 성직자와 성전을 대표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사두개파는 일반 대중의 지지를 크게 받지 못했던 것 같고 대중에의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예수님 당시 유대교 내에는 열심당과 에세네파 등의 분파가 있었다고 한다.
- 시간이 되는데로 생각을 이어서 계속 쓰고 싶다 -
Q. 바리새파, 사두개파는 모두 사탄 같은 존재인가? 바리새파, 사두개파를 제외하면 의인인가?
Q. 나는 어디에 속해 있다고 볼수 있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은가?
바리새파, 사두개파, 열심당, 에세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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