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던 자동차 정기검사 기한이 9월 24일로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알람까지 해 놓았었는데 또 깜빡 했다. 몇시에 시작하는지 등을 알기위해 홈페이지를 접속했더니 자세한 정보와 함께 예약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었다.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 http://www.ts2020.kr/index.action
홈페이지의 검사서비스 메뉴로 들어간다.
다시 자동차검사를 선택하면 자동차검사예약이라는 메뉴가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검사료를 할인 해 준다. 그리고 다른 할인 이벤트도 있었다. 나는 예약감면과 캠패인감면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사전예약은 몇 일 전에 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당일 예약도 된다. 오전 7시 이전에 예약하면 12시 이전에도 예약이 가능한데, 7시 이후에는 오후 1시 이후를 예약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원주 자동차검사소 사무실 현관의 모습이다.
12시 30분이 조금 넘어 도착하여 예약차량 대기장소라는 곳이 있어 주차를 했다.
주변의 풍경은 편안한 시골 풍경이었다.
멀리 건영아파트와 파란하늘이 상큼하게 느껴진다.
검사소 입구에는 한 대의 차량이 있었는데 금방 한 대가 더 와서 섰다.
내가 간 시간이 점심시간이었다. 토요일도 근무를 하는데 오후 1시까지만 한다. 1시까지가 점심시간 인데 40분 조금 지나 차를 타고 들어온 직원들은 부랴부랴 서두르며 검사를 받으러 오셨냐며 문을 열고 안내를 하며 접수를 도와 주었다. 보통 자신들의 권리라고 생각되는 점심시간에 고객을 위해 미안한 마음으로 서둘러 안내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오히려 내가 그분들의 시간을 빼앗은 것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접수창구에서는 자동차등록증을 보여주며 예약을 했다고 하자 전산으로 확인만 하고 바로 대기하라고 했다.
이곳 자동차검사소에서는 자동차 검사만 하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나와는 별 상관이 없었지만 구조변경 승인, 주행거리계 확인 등 다른 민원도 처리 신청 약식도 비치되어 있었다.
창구 좌측에는 고객휴게실이 있었다. 우측에는 화장실이 있었는데 무척 깨끗했다.
휴게실 내부에서는 안내영상을 틀어 주는 모니터와 무료커피기, 각종 잡지, 그리고 외부의 점검내용을 볼수 있는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휴게실 한쪽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검사실 내부, 반대쪽에 입구가 보인다.
시설이 참 잘 되어있었다. 자동차와 무선으로 통신하면서 자동차의 전자계통에 대하여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 하나 검사를 진행하면서 나에게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모니터에 검사를 위한 지시사항이 뜬다. 그대로 시행하면 결과가 나타난다.
전조등에 대한 검사.
전조등 촛점이 높게 나타났다. 전조등 촛점이 높으면 하늘을 비춰서 밝기가 어둡게 느껴진다고 한다.
전동드릴로 촛점 높이를 조정 해 주었다.
자동차의 하부를 검사 할 때는 대형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카메라로 검사하는 부위를 보여주면서 마이크로 이상유무 등을 설명 해 준다.
엔진오일 등도 꼼꼼하게 체크 한다.
주변의 공구들도 너무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워셔액이 부족하다며 무료로 채워주었다.
일사천리로 모든 검사가 다 끝났다. 그리고 두 장으로 된 진단서를 끊어 주었다.
점검항목도 다양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모든 것이 이상 없었다. 단지 타이어는 조만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진단항목 칸이 적어서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많았다.
검사만료일을 알려주는 스티커까지 만들어 주었다. 참 세심한 배려다. 창문에 부착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세심함에 감동을 했다.
검사를 마치고 서류를 챙긴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검사소를 빠져 나갔다.
행구동에서 황골로 올라가는 길이 더 파래 보였다. 참 기분 좋은 서비스였다. 직원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일반 정비업소에서도 이와 같이 하는지는 모르겠다. 지난번에 다른 차도 이곳에서 받았는데 전화로 다른 정비업소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몇 천원 더 비싸게 부르길래 단지 저렴하게 해 볼려고 이곳을 찾았다가 이제는 검사는 당연히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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