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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모와 산친구들

통영(2)

by 걸어가다 2011. 10. 6.

 

통영에는 관광지가 참 많다. 통영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느리게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빠르게 지나갈 때는 볼수 없었던 것을 마음으로 느낄수 있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뿐 아니라 어시장과 삶의 모습들, 파란 하늘과 바다, 갈매기, 문화와 역사 등 우리가 찾아 내는 대로 통영은 그것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서호시장의 아침은 활기차다. 관광객도 많았지만 많은 통영사람이 찾고 있었다.

 

 

허호시장 건너편은 '통영여객선터미널'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해저터널, 통영대교 방향이고, 왼편으로 가면 강구안, 중앙시장, 문화마당, 동피랑 벽화마을, 남망산 조각공원, 청마문학관, 이순신공원 등으로 이어진다.

 

 

강구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은 '문화마당'이라고 거북선을 전시해 놓고 있다.

 

그 옆에는 노젓기 체험 배도 있다.

 

 

이순신이 칼을 왼손으로 잡았느냐, 오른손으로 잡았느냐 말이 많다. 아마도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이다.

어제 밤 충무김밥을 샀던 3대충무할매김밥이 앞에 보인다.

강구안은 거북선 외에도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비둘기도 사람을 심히 경계하지 않고 모이를 먹는다.

통영에는 섬이 참 많다. 그 섬마다 특색이 있고 아름다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멀리 언덕에는 동피랑 벽화마을이 보인다.

'대성탕'이라는 굴뚝을 보고 가면 찾기 쉬울 것이다. 그 뒤에 얼핏 얼핏 벽화들이 보인다.

다시 해안을 따라 계속 이동했다.

해안선을 따라 여유있게 가다보면 방파제와 등대도 만날 수 있다.

막다른 곳에 다다르자 왼쪽으로 작은 골목처럼 보이는 길이 있고 벽에는 이순신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이순신공원에 들어서면 높은 곳에서 한려수도를 바라보는 이순신장군 동상을 만날 수가 있다.

기념촬영

이곳에서 한려수도의 많은 섬들과 바다를 볼수 있다.

산책로도 해안선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어 여행 중 휴식을 즐길수가 있다.

아침시간 인데도 몇몇 젊은 여행팀은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식사를 하기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산책로와 섬, 그리고 바다...

배를 뒤따르는 갈매기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한려수도를 바라보는 전망대도 있다.

이곳이 한산대첩이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다. 학익진 설명.

다른 친구들이 기상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는 테마찜질방 앞으로 돌아왔다. 밤에는 보지 못했는데 바로 앞에 아름다운 건물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 거리는 '윤이상 거리'이고 이 건물은 '윤이상 기념관'이었다. 나는 순간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와 착각 할 만큼 윤이상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모르고 있다. 요즘 세간에서는 통영의 딸 구명운동으로 윤이상씨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한 사람은 윤이상씨가 자신과 가족을 월북시켰다고 하고, 윤이상씨는 그가 월북 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을 믿는다. 자신이 어느 한 쪽은 믿게 되면 다른쪽의 진실 가능성은 철저히 외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세상은 점점 더 무서워지는 것 같다. 누명을 써보니 어느 쪽이든 누명 쓴 사람은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묵었던 테마24사우나찜질방. 통영시 도천동 150-29, 055-648-0440

일행과 함께 다시 서호시장을 찾았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먼저 '분소식당'을 찾았다. 자리가 없었다.

건너편 '길목식당'은 메뉴가 맞지 않는 모양이다.

조금 더 걸어가니 30년 전통의 졸복전문이라고 하는 '부일복국'이 있었다. 197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통영시 서호동 163-101번지, 055-645-0842

음식은 깔끔하고 복국은 시원했다.

복국 외에도 몇 가지 메뉴가 더 있다.

반찬 역시 깔끔했다.

시원한 복국.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호시장을 나와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한산섬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철공소에서 만드는 닺

간판의 떨어진 글자 하나도 낭만처럼 느껴지는 것이 여행의 재미 아닐까?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하고 한려수도를 보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였다. 처음에는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탈까 생각했다. 그런데 줄을 나래비로 선다는 말에 포기했다. 그리고는 가까운 곳 배라도 타자는 마음으로 한산도를 선택했다. 그 선택은 이번 여행 중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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