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은 사람을 설레이게 한다. 그것이 섬이라면 더욱 더 미지에 대한 기대와 흥분이 우리를 들뜨게 만든다. 통영 여행에서 한려수도를 보는 것은 연극의 2막과도 같이 뺄 수 없는 코스다. 그런데 한려수도를 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전체를 조망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한려수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갈 수도 있다.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배를 타고 한려수도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기로 했다.
서호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로 향했다. 주차장이 넓었는데 차가 많았다. 섬에 배를 싣고 갈 사람은 주차장에 주차 할 필요 없이 왼쪽 주차장 출구방향의 입구로 바로 들어가 항구로 가면 된다. 잠시 주차하고 배에 실어도 주차비를 받는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내부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통영-한산도 가는 배는 매 정시에 출발한다. 반대로 한산도에서 통영으로 돌아오는 배는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통영이 과연 관광도시라는 것이 실감난다. 특히 욕지도행 배표를 사는 곳에 줄이 길었다.
통영 특산품 중 통영누비 라는 것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예쁜 가방들을 많이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한산도에 가는 배에 차량도 함께 도선하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나가 바로 오른쪽 입구로 항구로 나간다.
이곳 항구는 통제를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기다리는데 이곳 부두에서 구경하며 기다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에는 차량을 생각보다 많이 실었다. 약 25대 이상을 싣는 모양인데 성수기가 아니라면 차량을 가득 싣는 경우는 드물어 보인다. 특히 나오는 배에는 차량을 일열로 기다려야 하는데 25대가 넘지 않는다면 그리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누가 이들을 덤엔더머라 했던가 !
멋진 후배들...
다른 곳으로 가는 배들도 많았다. 욕지도행 배가 출항하고 있다.
비진도행 배.
사량도에서 온 것 같은 배.
부두 한쪽에서 촬영 준비중인 방송사. 무슨 프로냐고 하니 '낭만을 부탁해'란다.
혹 연예인이라도 볼수 있을까 생각했느네 출발 전까지는 못봤다.
부둣가의 갈매기들...
드디어 한상도행 배에 올랐다.
한산도행 시.파라다이스호는 3층이다.
씨.파라다이스호는 199톤에 182명 정원이다.
3층의 노약자석(?)
통영항을 출발하면서...
멀리 통영대교가 보인다. 이곳이 '통영운하'라고 한다. 원래부터 바다인줄 알았다.
작은 어선은 큰 배보다 속도감이 있다.
바다의 유조선이다.
배에 기름을 주유하고 있다.
출발.
통영항이 점점 멀어진다.
작은 섬이 있어 이름을 찾아보니, '공주섬'이다. 공주섬 주변에 조선소가 있다.
다른섬에 비하면 앙증맞은 공주섬.
건조중인 배들이 생각보다 크다.
한려수도 속으로, 섬들 사이로 들어간다.
배에도 백미러가 있었다. 날씨가 참 좋다.
해양경찰의 순시선(?)
배를 타고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배 후미에 앉아서...
배 앞쪽 모서리 바닥에 앉아서...
편안한 의자가 있는 선실은 오히려 한가하다.
3층의 평상.
충무마리나리조트가 보인다.
요트가 있어서 마치 외국 같은 느낌이다.
요트를 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작은 목선이 빠른 속도로 달린다. 바다의 폭주족(?)
배에는 아주머니들만 보이는데...
바다낚시를 하는 배. 선상낚시는 배멀미가 무서워서...
담소를 나누며...
독사진 한 장씩 찍을까...
바다를 배경으로...
내 모자는 언제 뒤집혀서...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
너도 썬글라스 써라~
고독을... 고호식 후배.
방향이 비슷한지 한참을 같이 갔다.
가족.
바람을 맞으며 갑판에 앉아서도 행복한 가족.
통영에는 바다양식이 많다고 한다.
삼각형 봉우리.
멀리서 한산대첩 기념비가 나타난다.
바다위 암초에 세워졌다는 한산대첩 기념비.
어느덧 한산도에 도착했다. 10시에 출발하여 10시 30분경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