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을 벗어나자 마자 우리는 차량을 가지고 섬에 온 것을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한산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추봉도는 왠만해서는 가 보기 힘든 곳인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맞이 했다. 우리는 신나게 달려서 추봉도의 끝 한산도 땅끝마을, 곡룡포까지 달려 갔다.
선착장에 내려서 왼쪽길은 해안도로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제승당으로 가는 길이다.
400미터 길이의 추봉교를 지나 예곡까지 왔다. 이곳에서 고개를 넘어 간다.
곡룡포 하고도 제일 끝에 방파제 공사를 하는 곳이 있다.
건너다 보이는 곳이 거제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여유롭게 그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여행객. 둘이서 차를 가지고 온 모양이다.
멀리서 본 방파제 공사장.
슬슬 걸어서 민가가 있는 곳으로 까지 가 보았다.
버스 종점에 서 있는 한산카페리호 운행시간표. 곡용포에서 저구를 오가는 모양이다.
횟집이 하나 있다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이곳에 눌러 앉을 줄이야...
'한산도 땅끝마을'이라고 적힌 벽화
위의 횟집에서 식구들이 배를 띄우고 있다.
아저씨는 아들을 데리러 간다고 갔다.
그 사이 구경이나 하자고 들어가서는 일행들이 나오지 않는다.
배 뒤로 보이는 산이 예곡망산인가보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아주머니께서 주신 게와 달팽이 비슷한 것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회를 조금 맛이나 보고 가겠다고 주문했고, 아저씨 배에 횟감이 있으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 중.
저 멀리 아저씨의 배가 들어온다. 젊은 애기엄마는 벌써 소리를 듣고 나가서 기다린다.
배에는 낚시 손님이 타고 있었다.
적당한 횟감을 배에서 직접 꺼내시는 아주머니.
검은 줄무늬 이 돔이 무지 비싼 것이란다.
우리가 먹을 횟감들.
회가 맛있다고 느껴졌다. 얇게 썬 횟집의 회에 비하면 식감도 좋고 양도 많다.
갑자기 시작된 러브샷
의미있는 미소??
이어지는 러브샷
한 산 결 의 !!
반찬들이 맛있다.
매운탕에 밥까지 시원하게 먹었다. 회는 아주머니가 적당하게 가격을 부르신다. 밥은 1인 5,000원씩 추가다. 밥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슬슬 걸어서 먼저 출발하기로 했다.
일주 버스가 들어와서 손님을 기다린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버스로 이곳까지 올 수 있다.
단 찻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곡룡포에서 예곡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가파르다. 고개마루 근처에서 바라본 곡룡포. 옆에 우회도로를 포장하고 있었다.
고개를 내려가며 왼쪽으로는 남쪽의 섬들이 보인다. 건너편 섬이 죽도 같다.
추봉도의 서쪽이 바라다 보인다. 산은 대봉산이다. 대봉산 왼쪽 모퉁이를 돌아가면 봉암몽돌해수욕장이 나온다. 차량으로는 추봉교까지 가서 돌아가야 한다.
왼쪽에 보이는 섬이 '용초도'이다. 6.25때 포로수용소 잔재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한다. 거제포로수용소가 수용인원이 차자 더 악질적인 공산주의자들을 이곳에 격리 수용했었다고 한다.
예곡리 전경.
폐교된 추봉분교. 교육감 재산이라고 경고하는 경고문이 있다. 교육청 소유가 아니라 교육감 소유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예곡 마을회관
추봉 일주도로가 깨끗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한 가족이 도보로 일주도로를 걷고 있다. 하루 정도 걸으면 섬의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포로수용소터.
이곳에서 아까 그 버스가 지나가고 뒤에 오는 일행들을 만났다. 35분 정도 혼자 걸은 것 같다.
점프샷 1
점프샷 2
점프샷 3
배 시간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봉암몽돌해수욕장을 빼놓고 갈 순 없었다. 부지런히 차를 몰았다.
